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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코로나 확산 쇼크…코스피 4% 가까이 '와르르'

  • 2020.02.24(월) 15:53

낙폭 키워 3.87% 하락한 2079.03 마감
경기·기업이익 둔화에 단기조정 불가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가 급락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올리고, 코로나19로 경제 둔화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당분간 조정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1포인트(3.87%) 하락한 2079.03에 장을 마쳤다. 개장 후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 경제 성장률 2% 위태롭다…조정 불가피

지난주 초반까지 한국 증시는 정부가 바이러스 대처에 성공하는 듯했고 중국 역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일부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지역 사회 전염이 시작되면서 증시 조정이 가팔라졌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161명 늘어나며 700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감 등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증시 영향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중국의 상황을 본다면 이번주가 신규 확진자 급증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불어 미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2000선 근처서 분할 매수 기회 찾자"

다만 이번주 정부가 1차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한다고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감에 힘입은 반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고, 단기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중장기적인 지수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부분 저점 매수 구간을 2000~2100포인트로 봤다.

서 연구원은 "이번주 주식시장은 하락 요인과 상승 요인이 충돌해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스피는 2100~2200포인트, 코스닥은 630~700포인트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힘겹게 지켜낸 2%를 지켜낼지 바이러스 추가 확산 여부에 달렸다"며 "코스피 기업 이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코로나19가 2분기 진입 전까지 해결 기미를 보이면 코스피 기업 이익에 미치는 악영향은 연간 전체 이익에서 -5%~-10%로 한정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럴 경우 코스피 지수의 저점은 기술적으로 2080~2130포인트로 예상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확산 이슈에 따라 단기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중장기적인 지수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며 "각국 정책 기대가 지수 하단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에 따른 유동성 공급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기 구조상 원·달러환율 상승과 낮은 금리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김 연구원은 "원화 약세는 기업의 수출에 우호적인 요인이며 낮은 금리는 성장주에 유리하다"며 "변동성이 나타날 때 성장주인 반도체, IT 업종 등을 매수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말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한 이후 1주일 만에 빠른 급반등세를 보이면서 단기 저점 매수 기회를 놓친 시장 참여자가 많았던 만큼 현재의 조정을 다시 한번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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