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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상장 리츠]上 주가 하락이 투자기회 될까? 

  • 2020.03.12(목) 13:24

코로나+롯데리츠 구조조정 우려까지 악재 겹쳐
리츠 가격 급락해 공모가 근접…배당수익률 상승

정부의 공모 리츠 활성화 방안 발표와 저금리 시대 중수익 상품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국내 리츠 시장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특히 상장 리츠에 투자가 몰리며 주가는 수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시장이 부진한 데다 롯데쇼핑의 부실 자산 구조조정 언급으로 롯데리츠 주가가 급락하면서 리츠 주가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대형 인기 리츠도 공모가 수준 하락

올해 들어 전체 공모 리츠 주가는 연초 글로벌 증시 랠리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그동안의 리츠 주가 급등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차익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

특히 2월 들어 롯데쇼핑의 부실자산 구조조정 언급과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면서 조정 폭이 확대됐다.

11일 종가기준 롯데리츠 주가는 5360원으로 공모가 5000원에 근접해있다. 지난해 10월 말 상장 직후 710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전고점 대비 24.5% 하락한 수준이다.

NH프라임리츠도 11일 종가 5280원으로 공모가 5000원에 근접했고 지난해 12월 상장 직후 기록했던 6600원보다 20% 급락했다.

앞서 상장한 리츠 주가도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리츠코크렙 -17.6%, 케이탑리츠 -15%, 에이리츠 -12.3%, 모두투어리츠 -10.5%, 신한알파리츠 -4% 등 전 종목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경기 둔화 우려 vs. 高 배당수익률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로 리츠 지수도 하락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산 및 소비 감소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NH투자증권은 글로벌 리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내놨다.

하지만 주가보다는 인컴자산으로서 배당수익률을 보고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6% 수준으로 높은 데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초과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리테일 점포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이지만, 인프라 펀드 및 리츠 구조를 살펴보면 시장의 우려가 과하게 반영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1.25%인 상황에서 인컴자산의 배당수익률이 6%인 비이성적인 구간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라며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다만 리츠도 기초자산, 배당수익률, 평균 거래대금, 업종을 감안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라 연구원은 "여러 요소를 감안해 맥쿼리인프라, 롯데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순으로 선호도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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