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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전성시대]①지금 뜨는 이유

  • 2019.11.26(화) 09:17

롯데·NH 연이은 성공에 후속 리츠 관심
금융환경·정책·유동성, 리츠에 우호적

올 한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주목받았다. 주식시장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을 기반으로 한 인컴자산으로서, 부동산시장에서는 부동산 직접 투자의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간접 투자 수단으로서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왜 리츠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는지, 그리고 어떤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를 2편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상장리츠는 한국에 도입된 지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상장리츠 종목 수는 올해 초 5개에 불과해 미국(187개), 일본(63개) 대비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만 롯데리츠에 이어 NH프라임리츠 등 대어급 리츠가 차례대로 상장하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와 코람코리츠도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 318대 1, 리츠 최고 청약 경쟁률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상장 예정인 NH프라임리츠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18대 1을 기록했다.

공모 리츠 일반 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로, 청약증거금으로만 무려 7조7500억원이 몰려 리츠 열기를 확인했다.

앞서 롯데리츠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4조7600억원이 몰렸다. 연달아 진행된 두개의 리츠에만 12조원가량의 자금이 몰린 셈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리츠 상장 성공 사례는 시중 유동성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시사한다"며 "상장을 준비 중인 후속 리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에 상장된 리츠 주가도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올해 한국의 리츠 지수 상승률은 주가지수 상승률 대비 31.8%포인트 높았다.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리츠 선진시장이 20.8%포인트, 12.0%포인트, 8.8%포인트 각각 지수 대비 '아웃퍼폼'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 갈 곳 잃은 부동자금 몰린다 

이러한 리츠 열풍은 저금리 기조 확대, 부동산 시장 경색,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 환경 요인이 컸다. 국내 단기 부동자금이 1125조원에 육박하면서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대체 투자 시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리츠는 발생한 수익 대부분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방식으로 부동산펀드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나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한 명목 회사다. 특히 상장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지닌 리츠가 인컴자산으로서 부각되고 있다. 최근엔 우량 리츠의 상장과 리츠에 대한 수요 확대로 주식시장에서 리츠 주가가 급등하며 플러스 알파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책 기대감까지 한몫하고 있다. 지난 9월 정부는 정부 소유의 우량 자산을 리츠로 공급하고, 개인투자자의 세제 혜택 확대를 포함하는 부동산간접투자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국민들이 주택일변도의 투자에서 탈피해 다양한 부동산 투자 기회를 만들기를 원해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며 "기업은 자산 유동화의 도구로서 다양한 형태의 리츠를 설립하고, 개인은 저금리 환경에서 고배당이 확정되는 리츠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상장리츠와 비교해 여전히 국내 상장 리츠는 규모, 개수 등에서 작은 편인데 정부의 규제 완화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경기 후반부로 진입 중인 한국과 미국은 안정적 수입이 기대되는 리츠로의 투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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