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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분리과세 'SOC투자 전용계좌' 내놨다

  • 2021.06.10(목) 11:26

업계 첫 출시…내년까지 한시적 혜택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에게 매력적

삼성증권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를 타깃으로 절세 혜택이 있는 사회기반시설사업(SOC) 투자 전용계좌를 선보인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10일 삼성증권은 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SOC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15.4%)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자와 배당 등으로 얻은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돼 이자·배당소득과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을 합산한 총 소득에 최고 49.5% 세율을 적용받게 되지만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개설하면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다.

이 계좌는 개인투자자만 개설할 수 있으며,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로 최대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단 가입 기간이 1년 이상 돼야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이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공모투융자기구는 SOC 투자를 목적으로 설정된 '맥쿼리인프라'가 대표적이다. 맥쿼리한국인프라 투융자회사는 국내 민간 인프라 펀드 회사로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는 사회간접투자자본펀드다. 

2002년 설립 후 2006년 증시에 상장됐으며 지난 10년간 기업 신용등급 'AA0'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우면산 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14개의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며 시가총액 4조50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배당수익률은 2019년 6.0%, 2020년 6.8% 등 상장 이래 지난 10년간 6%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종합과세 대상인 투자자가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에 1억원을 투자해 배당금 600만원을 받는다면 과표세율에 따라 납부할 세금을 연간 6만6000원에서 최대 204만6000원까지 줄일 수 있다.

이승준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공모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는 6%대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실질 수익률을 높이려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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