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관련 유망 산업에 투자하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5G 등 첨단 기술 산업 위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 코어테크 펀드'를 추천했다.
미래에셋 코어테크 펀드는 위험등급 2등급, 적극 투자 성향 이상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주식형 펀드로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등의 업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과 관련 산업 내 소재, 부품·장비 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다.
지난 2019년 10월 23일 펀드 설정 후 36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달 말 A클래스 기준 6개월과 1년 수익률이 각각 22.8%, 62.1%이며 설정 후 수익률은 73.8%에 이른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 반도체 업종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있으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종목에도 투자하고 있다. 수소차와 모빌리티 업종에선 현대차와 기아,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및 부품 관련 기업으로는 한솔케미칼과 솔브레인 등을 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정상 간 협력이 논의된 첨단기술 제조 업종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의약품 등 첨단 제조업 분야를 비롯해 디지털·그린 시대에 대응한 5G·6G 투자와 그린에너지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보와 글로벌 보건 및 원자력 분야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미국은 IT 패권을 좌우할 핵심 산업에 대해 자국과 동맹국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국내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과 남북관계 등에서 미국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다. 미국의 기술력과 한국의 생산 역량의 결합으로 관련 산업에서 중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성장산업 특성상 변동성이 다소 높을 수 있으나 최근 펀드 내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종목이 선제적으로 조정을 받은 만큼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반등이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긴 호흡으로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