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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시 불공정거래 '뚝'…거래소 집중대응 통했다

  • 2021.07.27(화) 15:21

시장경보조치 4분의 1 수준 '급감'

올 상반기 테마주 시세 조종과 무차입 공매도 등의 불공정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불공정 거래 집중 관리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7일 증권시장 불공정 거래에 강력 대응한 결과 불공정 거래 발생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불공정 거래 집중 대응 기간이었던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시장감시 동향을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주가·거래량이 급격히 변동한 종목 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아울러 한계기업의 특징과 불공정거래 유형 및 투자유의사항을 안내하는 등의 사전예방활동을 펼쳤다.

이에 집중 대응 기간 내 시장경보조치는 월평균 274건으로 직전 기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직후인 지난해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주의 종목 지정 등의 시장경보조치 건수가 월평균 1023건으로 2019년 월평균 160건에 비해 급증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소폭 늘었던 허수성 주문과 같은 불건전주문 제출 계좌에 대한 예방조치 건수도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 2019년 월평균 371건 수준이었던 예방조치는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391건으로 늘었으나 집중 대응 기간에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요구한 덕분에 월평균 303건으로 줄어들었다.

거래소는 같은 기간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특별 조치 활동을 벌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수집한 테마 형성 정보와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 사항을 고려해 코로나19·가상화폐·정치인 등 12개 테마 511개 종목을 테마주로 지정해 시장 감시에 활용했다.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24개 종목에 대해서는 심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외에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공매도에 대한 감리 활동도 강화했다. 공매도 모니터링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을 진행하는 한편 불법 공매도가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서는 증빙자료를 제출받아 점검에 나섰다. 무차입 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감리를 진행해 위반 사실이 드러난 경우 감독당국에 통보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사전예방활동을 벌였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강력 대응으로 불공정 거래 발생을 줄이고 시장 건전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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