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 업체 플래티어가 이번 주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해요.
플래티어는 지난 6월 18일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상장회사가 증권, 즉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려고 할 때 금융당국에 신고해야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가 1차례 정정과정을 거쳐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어요.
▷관련공시: 플래티어 7월 8일 [정정]증권신고서(지분증권)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는 투자자라면 알아야 하는 것! 증권신고서 분석을 통해 플래티어라는 기업을 알아볼게요.
① 하는 일
플래티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 온라인, 모바일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커머스-마케팅(CM)분야와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을 돕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통합 디지털전환(DIT)분야로 나뉨.
커머스-마케팅 분야에는 이커머스(e-commerce), 오픈마켓 등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 있음.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소니코리아, 동원F&B, 롯데슈퍼, CJ올리브영, 롯데마트, 이마트 등 유명 대기업들이 자사 온라인 몰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플랫폼 구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플래티어의 커머스-마케팅 분야임.
통합 디지털전환 분야에는 대표적으로 데브옵스가 있음. 데브옵스는 Development(개발)+ Operations(운영)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들과 이를 지휘하는 운영자간 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 또 조직문화개선, 조직협업환경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음.
플래티어의 주요 매출원은 커머스-마케팅부문. 올해 1분기 기준 커머스-마케팅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81.11%를 차지. 통합 디지털전환 분야는 총 매출액의 9.62% 수준.
② 공모 개요
플래티어는 180만주를 팔아 상장할 예정. 180만주 전부 신주를 찍어내는 형태.
우리사주조합에 9만주(5%)를 배정하고 일반청약자에 45만주(25%), 기관투자자 117만주(65%)를 배정할 예정. 다만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5%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5%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음. 따라서 일반청약자는 최대 30%인 54만주까지 배정받을 가능성.
희망공모가격은 1주당 8500원~1만원.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한 회사는 핸디소프트, 코리아센터, DB, 케이씨에스 등 4개. 이들 회사의 2020년 1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과 올해 1분기 기준 PER을 구한 결과 각각 37.1배, 25.6배가 나옴.
이를 기준으로 플래티어의 기업가치를 계산해보니 1주당 평가액 1만2710원이 나왔고, 할인율(33.12%~21.32%)을 적용해 희망공모가격 결정.
청약일은 4~5일 이틀 간.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 가능. KB금융은 청약 전 날까지 계좌를 보유한 사람만 가능. 하나금융투자는 청약 당일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 가능. 온라인 수수료는 KB증권은 1500원, 하나금융투자는 무료임.
③ 특이 사항
특정 기업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은 편. A사에 대한 매출비중은 2019년 77.7%에 달했음. 2020년에는 다소 줄어든 56.8%를 기록. 또 2020년 B사에 대한 매출비중은 15.8%를 차지. 특정 기업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향후 매출과 손익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음.
상장 후 총 발행주식수는 공모주 물량+기존주식수를 포함해 826만9707주. 이 중 29.1%가 상장 직후 매도물량으로 나올 수 있음. 유통가능물량 29.1%는 이번 공모주주 물량과 오비트-크레딧사일로1호 신기술투자조합 등 기존 주주물량을 더한 수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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