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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익 1조 '눈앞'…삼성증권, 역대급 배당 기대 커진다

  • 2021.11.08(월) 16:28

[워치전망대]
3분기 누적 순익 8217억
역대급 배당 지급 가능성

삼성증권이 주식 거래 감소 여파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자산관리(WM) 명가'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면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만에 누적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모두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4분기에는 누적 당기 순이익 1조원 돌파를 노리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의 높은 배당성향에 주목하면서 역대급 실적에 걸맞은 역대급 배당금 지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증시 침체에도 '어닝서프라이즈'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2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42% 늘어난 수치다. 이는 당초 시장 추정치인 2024억원보다 33%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적이다.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 데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면서 1~3분기 누적 순익은 8217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전체 순익을 60% 초과 달성한 것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15%씩 늘어난 3627억원, 36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익과 세전익은 각각 1조1183억원, 1조1293억원으로 일찌감치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운용·상품 판매 수익이 '효자'

부문별 실적을 보면 운용손익과 금융수지, 금융상품 판매수익이 크게 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어든 아쉬움을 지웠다. 특히 운용손익·금융수지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2025억원을 벌어들인 게 주효했다.

운용손익에서는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수익이 크게 늘었고, 금융수지에서는 고객예탁금·신용공여 잔고 증가와 더불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외주식 예탁잔고도 16조원을 돌파하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회사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WM부문은 고액자산가와 디지털 시장에서 모두 고른 성과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맡긴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디지털 고객 잔고는 133% 불어났다.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138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240억원에 비해 11.7% 증가했다. 2분기의 1096억원과 비교해도 26.4% 늘어난 것이다. DLS 조기상환으로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데다 랩어카운트와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도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고객들의 주식 거래를 통해 거둬들이는 순수탁수수료는 1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2128억원에 비해 19.8% 줄었다. 전분기 1871억원과 비교해도 8.8%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둔화된 여파가 컸다. 실제 올 3분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8조8000억원으로 올 1분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삼성증권 연결 기준 분기 순이익/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커지는 배당 기대감…얼마나 받을 수 있나

삼성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이어가면서 증권가에서는 역대급 배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4분기에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상품 판매 증가와 ELS 관련 수익 회복에 더해 기업공개(IPO) 등의 주식발행(ECM) 관련 수익 또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주춤했던 구조화금융 수익 역시 4분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올해 삼성증권의 순익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증권이 4000원가량의 주당배당금(DPS)을 지급하면서 배당수익률이 8%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7.5%)과 NH투자증권(7.9%), 한국투자증권(8.5%), 하나금융투자(8.7%), KB증권(8.7%) 등 5개사가 예측한 삼성증권의 배당수익률은 8.26%다. 삼성증권의 DPS는 지난 2018년 1400원에서 2019년 1700원, 지난해 2200원으로 꾸준히 늘어난 바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여기에 타 증권사 대비 차별화된 배당 매력을 감안하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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