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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일타강사'가 전하는 ESG 경영비법

  • 2022.06.28(화) 10:50

[2022 코스닥 레벨업]ESG시대 어떻게 맞이할까
'ESG,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진성훈 코스닥협회 연구정책그룹장 인터뷰

지난해 코스닥 시장이 20년 만에 '천스닥' 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기업들이 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요 구성원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선 아직 나아갈 길이 멉니다. '2022 코스닥 레벨업'은 그 이름처럼 코스닥 기업들의 레벨업을 이끄는 시작점이 되려고 합니다. 불공정거래의 실제 사례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기본 개념까지 코스닥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초 지식들을 누구보다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저희와 떠나보실까요.[편집자]

글로벌 대세로 자리 잡은 ESG 경영의 바람은 코스닥 기업들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막상 준비에 나서자니 막막한 게 사실입니다. 

코스닥 상장법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코스닥협회에서 제도와 정책 연구를 이끌면서 기업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진성훈 연구정책그룹장은 ESG 일타강사로 통합니다.

진성훈 그룹장은 ESG 경영을 한 마디로 '지속가능경영'이라고 정의합니다.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한 기본적인 경영전략이라는 뜻이죠.

그가 정의한 ESG 경영에서 ESG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대신하는 비재무적인 3가지 요소를 말합니다. 재무적인 요소 외에 회사가 위험으로 인식할 수 있는 비재무적 요소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것을 ESG 경영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을 이루는 상장사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의 비율은 97%에 달합니다. 당장 회사를 지탱하고 키우는데 여력을 집중해야 하는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선 ESG 경영에 힘을 쏟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미죠. 하지만 힘들다고 아예 손을 놨다간 향후 산업 변화 속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진 그룹장은 우선 자신의 회사가 속한 업종이나 산업에 있어 핵심 이슈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ESG 대응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전략 수립과 실행에 있어서도 무턱대고 서두르기보단 한 걸음씩 실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죠.

그의 주도하에 현재 코스닥협회에선 코스닥 상장사들의 ESG 경영을 돕기 위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검토 중입니다. 기업들 스스로가 ESG 경영의 단계를 파악하고 어떤 혁신전략이 필요한지 점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죠.

코스닥 상장사들의 ESG 경영 멘토를 자처하는 진 그룹장은 단, 제도 개선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ESG 경영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회사들의 경우 자칫 제도 개선이 규제로 잘못 다가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럼에도 필요하다면 협회 차원에서 ESG 제도 개선을 위해 나서겠다는 각오입니다. ESG 경영을 먼저 시작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등이 대표적입니다.[시리즈 계속]

제작: 비즈니스워치
기획/출연: 김기훈 기자
도움 주신 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협회
촬영: 곽정혁 김설아 PD
편집: 김설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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