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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금융상품]잭슨홀이 부른 변동성…'로우볼'로 대응해볼까

  • 2022.08.30(화) 07:22

연초이후 시장대비 고성과 기록한 로우볼 ETF
방어성격 적합, 상승기 저변동성은 약점

전 세계 모든 투자자의 이목이 쏠린 '잭슨홀 회의' 이후 증시에 찬물이 끼얹어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아주 강경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연준의 결연한 긴축 기조가 확인되면서 전 세계 증시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려해 볼 만한 투자전략이 있습니다. 바로 로우볼(Low Volatility) 전략입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변동성 장세 시장 방어력 뛰어난 '로우볼'

지난 26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을 위해선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며 "가계와 기업에 일정 부분 고통이 따르고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측과 벗어난 발언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가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원론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이같은 파월의 강경한 태도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는데요. 이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37%, 3.94% 급락했습니다. 또 다시 금리 공포가 증시를 짓누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가 변동성이 낮게 유지되는 등 지수 등락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 확인됐기에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며 "한국 증시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향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는 로우볼 전략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로우볼은 말 그대로 변동성(Volatility)을 낮춘다는(Low) 뜻인데요. 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종목들을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다만 개인이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일일이 분석해 투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국내에 상장된 로우볼 ETF는 △TIGER 로우볼 △KINDEX 스마트로우볼 △ARIRANG KS로우볼가중TR △KBSTAR 모멘텀로우볼 △HK S&P코리아로우볼 △파워 고배당저변동성 △KODEX 200가치저변동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ARIRANG 중형주저변동50 등 9종목이 있습니다.

각 상품마다 구체적인 종목 구성 방법 및 기초지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상품을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 지수에서 저변동 종목만을 골라 만든 TIGER 로우볼과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을 비교해 보시죠.

연초 이후 TIGER 로우볼의 성과는 6.93%로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KODEX 200(18.88%)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월~5월 사이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도 있었죠.

올해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들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 대비 확실히 가격 방어 능력을 보여준 셈이죠.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통상 로우볼 전략은 경기둔화 및 경기침체 시기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전략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지난 2010년 이후 수익률을 계산해보니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코스피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증시 상승기 오히려 족쇄 되는 저변동

로우볼 전략은 증시 변동성이 높을 때 뛰어난 방어력을 보여주는데요. 당연히 단점이 존재합니다. 변동성이 적다는 점은 거꾸로 보면 증시가 오를 때 상승률이 낮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다시 한번 TIGER 로우볼과 KODEX 200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는 올해 보기 참 어려웠던 상승장이 펼쳐졌는데요. 7월 초부터 지난 26일까지 KODEX 200은 6.09%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TIGER 로우볼은 2.39%의 이익을 거두는 데 불과했습니다.

전략의 단점은 아니지만 로우볼 ETF의 약점도 존재합니다. 바로 거래량이 적다는 점인데요. 생소한 전략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TIGER 로우볼의 60일 평균 거래량은 4900주로 KODEX 200 679만주 대비 현저히 적습니다.

거래량이 부족해도 ETF에는 유동성공급자(LP)가 있기 때문에 거래가 어렵진 않습니다. 다만 LP가 제시할 수 있는 호가가 정해져 있어 정확히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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