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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신규상장기업이력서-오픈엣지테크놀로지

  • 2022.09.09(금) 07:15

반가운 추석연휴를 앞두고 오랜만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신규상장기업이력서를 가져왔어요.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 청약에 들어가는 이 기업에 대해 중요한 부분만 콕콕 짚은 내용을 공시줍줍 독자분들께 소개해드릴게요.

=그래픽/김용민 기자

①경력사항(사업분야)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차, 보안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 IP(지적재산) 기술을 개발하는 곳. 반도체 칩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능블록을 먼저 개발해서 팹리스 업체에 IP(지적재산) 형태로 공급하는 역할을 함. 

-흔히들 반도체하면 팹리스 업체(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과 파운드리 업체(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곳)로 나눔.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팹리스도 파운드리도 아닌 팹리스 보다 앞에 위치해 있는 업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최전방에 서있다고 보면 됨.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같은 기능블록 기술을 사전에 활용하면 팹리스 업체들이 반도체 설계를 할 때 설계 시간, 비용, 개발실패 위험 등을 줄일 수 있음.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팹리스 업체에 기능블록을 제공하는 대가로 라이선스 수수료를 받고, 고객사가 반도체 칩을 양산하는 시점에 칩 판매 수량에 연계한 금액을 로열티로 받는 것도 주요 수익모델임.

-지난해 라이선스 수수료로 얻은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83.7%(43억원) 차지. 그 밖에 유지·보수(15.6%, 8억원), 로열티(0.7%, 3500만원) 순. 지난해 51억8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올해 반기에는 70억8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넘음. 

-매출처 비중도 고른 편. A사 비중이 20.6%, B사 18.3%, C사 15.7%, D사 8.7%m E사 7.3%, 기타 29.4%로 특정 업체에 편중되어 있지 않다는 점. 

②희망사항(공모청약)

-총 공모주 363만6641주. 신주모집 85.24%(310만주), 구주매출 14.76%(53만6641주). 일반청약자 배정수량은 90만9161주.  

-구주매출은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의 지분 일부(17만5000주)와 직원 및 재무적투자자의 보유지분 임. 

-희망공모가는 1만5000원~1만8000원. 희망공모가 산정을 위해 해외기업 3곳을 선정. 미국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 시놉시스, 대만의 M31 테크놀로지를 비교대상 회사로 정하고 PER(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방식으로 희망공모가를 산출. 

-7~8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는 14일 발표할 예정.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희망공모가 기준 최소 545억원에서 최대 655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 자금의 대부분을 고성능 서버, 메모리 개발 등 연구개발자금에 투입할 계획. 일부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한 국내 또는 해외 업체의 지분 취득에 쓰일 것으로 예상. 

-청약은 15~16일 이틀간 진행. 삼성증권 단독 주관. 증거금 환불일 20일, 상장예정일 26일.  청약 전일 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공모주 청약 참여 가능. 최소청약단위 10주로 희망공모가 기준 증거금은 최소 7만5000원~9만원 필요. 

③기타사항(투자자 유의사항)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이익미실현기업 방식(한국형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하는 기업.  올해 상반기 매출액 7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매출(52억원)을 뛰어넘을 정도의 성장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지난해 기준 103억원)을 기록 중.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예상만큼 기업의 실적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이익미실현 기업의 상장 요건 중 하나인 기준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상장할 예정인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낮게 나오면 기준시가총액 1000억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음. 이럴 경우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없고 공모주 주식도 거래가 불가능해짐.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로 상장하면 공모주를 배정받은 주주들에게 환매청구권을 부여함.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 공모 주주들은 주관증권사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해 공모가의 90% 가격을 받고 주식을 매도할 수 있음. 단 상장 후 주식을 매수한 주주와 공모주 주식을 양도 받은 주주에게는 환매청구권을 부여하지 않음. 오직 공모주 청약으로 직접 주식을 배정받은 주주에게만 환매청구권 부여.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전체 발행주식수의 26.5%. 다만 벤처금융 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중 3분의 1가량은 상장 후 1개월 내 매도가능. 따라서 상장 후 얼마 되지 않아 시장에 유통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함.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아직 행사하지 않은 주식수가 132만151주 있음. 이 스톡옵션은 행사가격이 최저 283원에서 최고 7920원으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희망공모가 하단(1만5000원)과 비교해도 시세차익이 큼. 이 중 절반가량인 66만2251주는 상장 직후 바로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물량도 주의해야 함.

④가족관계(지배구조)

최대주주이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전자제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반도체 기능을 통합한 것) 출신. 상장 후 이성현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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