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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성수기…상저하고 기대되는 LG이노텍"

  • 2023.06.22(목) 14:24

아이폰15 흥행, 판매단가 상향 등 기대감 높아
이베스트투자증권…매수, 목표주가 38만원 유지

LG이노텍이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딛고 하반기 '상저하고'의 견조한 실적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애플의 카메라 모듈 핵심 공급자로 아이폰15에 공급할 폴디드줌 카메라 부품의 판매단가 상승 수혜가 클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은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380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환율상승, 원가개선 효과로 광학솔루션부문 영업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8% 감소한 수치다. 다만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의 계절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아이폰15 카메라모듈 핵심 공급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5 전 모델에는 48M 카메라를 적용하고 최상위 모델에는 폴디드줌 카메라 탑재가 예상되고 있다. 경쟁사들의 소극적인 투자와 품질 이슈로 LG이노텍이 48M 카메라 모듈 공급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공급망관리(SCM)에서 단독으로 폴디드줌 모듈 공급을 앞두고 있어 판매단가(ASP) 상승효과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주가 흐름의 향방은 아이폰15 흥행 여부에 달려있다"며 "하드웨어 스팩 업그레이드와 일상생활 편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 21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메리츠증권도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를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이 지속했고 아이폰14 수요도 우려 대비 양호했다"면서 "계절적 비수기에도 2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증가하는 등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폰8, 아이폰X의 iOS17 업데이트 지원 중단에 따른 교체와 아이폰14 이연 수요 등으로 잠재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아이폰14 이연수요, 기존 모델의 교체수요가 아이폰15 잠재 수요에 추가 반영될 것"이라며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수율도 본격 양산을 앞두고 유의미한 수율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 스팩상승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실적이 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9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폰14의 부진이 이미 2분기 컨센서스에 반영됐고 교체하지 못한 수요가 아이폰15로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LG이노텍을 22일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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