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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웨이브에 1000억원 투자…"티빙·웨이브 합병 진전"

  • 2024.11.28(목) 10:42

CJ ENM, 웨이브 전환사채 1000억원 취득
삼성증권 "합병에 대한 의지 표명한 것"

CJ ENM이 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취득한다고 밝힌 가운데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진전이 보인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한다면 국내 OTT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OTT 웨이브(Wavve)의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가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며 "대주주인 SK스퀘어가 1500억원, CJ ENM이 1000억원어치를 취득한다"고 말했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웨이브 지분율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SK스퀘어가 웨이브 주식 40.5%, 지상파 3사가 각각 웨이브 주식 19.8%씩 보유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CJ ENM과 SK스퀘어가 이번에 취득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전환가액 3만9745원)하면 CJ ENM의 지분율은 21.1%, SK스퀘어 50.8%, 지상파 3사의 지분율은 각각 9.4%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웨이브는 이번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취득한 금액을 재무적 투자자(FI)에게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는 지난 2019년 11월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SKS미래에셋콘텐츠유한회사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발행한 전환사채 만기일이 2024년 11월 28일이었다.

최 연구원은 "웨이브가 만기 상환하면 투자 연금에 연 복리 3.8%를 더한, 2410억원을 돌려줘야 한다"며 "기한 내 상장을 못하면 계약 조건에 따라 만기 보장 수익률(이자율)이 3.8%에서 9%로 상향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시장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데드라인을 2024년 11월로 예측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 티빙과 웨이브의 인수합병을 전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나 이해관계자가 많아 별다른 진전 없이 늦어졌다"며 "CJ ENM이 웨이브에 1000억원을 투자한 만큼 합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진행되면 국내 OTT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티빙은 KBO 중계와 콘텐츠 흥행 등으로 10월 MAU(월간 활성 사용자)가 810만 명(23년 10월 561만 명)으로 늘었다"며 "양 사 합병으로 티빙과 지상파 콘텐츠가 한데 모일 수 있다면 OTT 시장 내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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