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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유플러스, 장관들 앞에서 '두마리 토끼' 잡은 사연

  • 2019.01.22(화) 17:55

마곡사옥서 5G 서비스·기술 시연
CES 화제작 '롤러블TV'도 눈길끌어

▲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5G 기반 서비스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이게 CES에서 인기 넘버원 했다는 거죠?"(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네, 인기가 아주 마 좋았십니다."(정도현 LG전자 사장)

◇ LG전자 '롤러블TV'에 장관들 "넘버원!"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LG유플러스 마곡사옥.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서비스 전시물을 감상하던 유영민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LG전자의 롤러블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앞에 잠시 멈춰 극찬을 쏟아냈다.

화면이 돌돌 말리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공개된 세계적 화제작이다. 제품은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으로부터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됐고, 월스트리트저널, 씨넷, 슬래시기어(Slash Gear) 등 해외 유력매체들로부터 50개 이상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LG전자는 가전에서는 세계에서 넘버원 중의 넘버원"이라며 "남들 안 하는 거 계속 만든다"며 격려했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게 작년 CES에도 나왔는데 차이가 무엇이냐"며 보다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다.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작년 CES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뒤 이번에 완성품을 공개한 것이기 때문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역시 "만지면 휘냐"며 호기심을 보였다.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정도현 LG전자 사장이 2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롤러블TV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이들 3개 부처 장관은 LG전자가 선보인 맥주 제조기 '홈브루' 앞에서도 발걸음을 멈춰 질문을 쏟아냈다. 홈브루는 발효부터 세척까지 맥주 전 과정을 자동화한 캡슐 맥주 제조기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나도 이거 사고 싶다"며 웃기도 했다.

 

장관들의 이번 방문은 오는 3월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단말, 산업, 서비스 시연 등 5G 상용화 준비현황을 살펴보고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도 자사의 준비 상황과 중소기업 협력방안 등을 소개하는 자리였으나,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신제품 역시 널리 알린 셈이 됐다. 


LG유플러스가 준비 중인 5G 서비스들로는 LG전자, LG CNS가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스마트 드론', 원격제어 트랙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다이나믹 정밀지도', 게임용 PC 구매나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도 초고화질 가상현실(V)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 등이 소개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직접 트랙터에 앉아보면서 "5G를 기반으로 많은 데이터를 모으면 더 똑똑한 트랙터가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장관임을 과시하듯 다른 부처 장관들에게 설명했고,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경쟁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지전자, 유비쿼스, 코위버, 동아일렉콤 등 LG유플러스 협력사들도 안테나, 중계기, 정류기, 스위치 등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들을 전시했다.

 

▲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원격제어 트랙터 모형에 착석해 서비스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 LG유플러스 "5G 생태계 구축 앞장서겠다"

 

시연 행사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이후 85개시 및 군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5G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연구개발비와 기술인력 등을 지원해 장비를 국산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NFV MANO·NFV Management and Orchestration) 연동 규격을 중소협력사에게 공개하고 첫 사례로 중소 통신장비회사인 아리아텍과 함께 가상화 기반 5G 가입자 인증 및 정책 관리 장비를 개발, 연내 상용화하기로 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100기가비피에스(Gbps) 스위치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수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장비 개발과 수급을 가능토록 했다. 이 장비는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모바일 백홀)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고성능 집선 스위치다.

코위버와는 국내 최초 실시간 광선로 및 광신호를 감시하는 통합형 광선로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5G 네트워크 구간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다양한 5G 서비스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오픈랩'을 1분기 내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도 지원함으로써 5G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전자는 협력회사 제조 혁신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경쟁력 강화 방안 외에도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 자금, 협력회사에 대한 교육 및 인력 지원, 협력회사 기술 이전 등 차세대 기술 확보, 협력회사와의 소통 및 신뢰구축 활동 등 등 5대 추진과제와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시대에는 다양한 기기가 연결되고 콘텐츠·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서 국민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하고 5G 생태계 조성, 중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실시간 동영상과 AR(증강현실), VR 등의 콘텐츠도 선보여 우리나라가 LTE에 이어 5G에서도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방문 이후 KT의 5G 현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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