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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R 기기·플랫폼화로 '5G 킬러콘텐츠' 선도

  • 2019.07.01(월) 16:07

4K VR 기기 '슈퍼 VR' 출시
4K 초고화질 콘텐츠 450여편 제공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 확대

KT가 5G의 핵심 콘텐츠인 실감미디어 사업 확대를 위해 VR 하드웨어 기기 출시와 함께 'VR 플랫폼화' 전략을 추구키로 했다.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한 플랫폼화 추진이다.

VR 사업에 필수요소인 단말기, 콘텐츠 확보, 5G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사업자로서 실감 미디어 사업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KT는 1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4K 독립형 VR 단말 출시 및 실감미디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4K 단말기 '슈퍼 VR' 출시

우선 KT는 지난달 28일 4K 초고화질 VR 기기인 '슈퍼VR'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했던 VR 기기인 '기가라이브TV' 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슈퍼VR은 피코(PICO)의 G2 단말을 사용했다. 기존 기가라이브TV 대비 고성능 4K 올인원(All-in-one) 단말을 사용해 보다 현실감 높은 VR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3K 단말 화소는 616ppi인 반면 슈퍼VR의 4K 화소는 818ppi로, VR 사용 중 느끼는 도트현상, 어지러움증, 멀미 등을 개선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또 렌즈 개선으로 눈부심 현상을 줄이고 안경 착용자를 위한 '글라스 서포터'를 추가했다.

KT는 슈퍼VR을 17% 할인된 가격인 45만원에, VR 월정액 요금제인 '슈퍼VR 패스'(월 8800원, 부가세 포함) 6개월 이용권을 묶어 판매한다.

VR 콘텐츠는 '플랫폼화'로 해결

슈퍼VR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KT는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이 사용자들에게 쉽게 VR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기존 VR 단말기 사업자인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HTC의 바이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디바이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콘텐츠를 흡수하고 있지만 이들은 자사 단말기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폐쇄형 운영으로 콘텐츠들이 파편화되어 있다"면서 "VR 기기의 폐쇄형으로 인해 콘텐츠 개발자는 각 단말기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어렵고 콘텐츠를 수급하는 입장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특화된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해 콘텐츠 사업자들도 쉽게 콘텐츠를 올리고 돈을 벌 수 있도록 윈윈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KT가 슈퍼VR을 통해 우선 선보이는 콘텐츠들은 총 1만 여편이다. 4K 초고화질 콘텐츠는 450여편이다. 최신 영화와 게임, VR 영상들은 매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게임보다는 '미디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슈퍼VR'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KT "실감미디어가 차세대 미디어될 것"

KT는 2014년부터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극장 'K-라이브'를 통해 실감미디어를 선보였으며 이후 프로야구 VR 생중계, 음악 VR 서비스, U-20 월드컵 5G 기반 VR 생중계 등 온라인 VR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도심형 VR 파크 '브라이트'를 열고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를 출시하며 온오프라인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KT는 실감미디어가 차세대 미디어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일찌감치 실감미디어를 시작했다. 특히 VR은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다. 5G는 기존 LTE 네트워크보다 20배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VR 미디어를 접속 지연없이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 덕분에 사용자의 반응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반응형 콘텐츠 제공도 가능하다.

김 단장은 "실감미디어는 사용자 행동과 환경에 따라 보여주는 콘텐츠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서는 빠른 속도와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KT가 가장 적합하며 새로운 미디어 사업자로서 사업을 견인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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