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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비대면 재미본 포털, 조단위 성장 계속된다

  • 2021.11.17(수) 09:57

온라인 쇼핑 익숙해진 소비자들
증권가, 실적 우상향 흐름 기대

'인터넷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비대면(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쇼핑 사업이 지칠 줄 모르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이들 기업이 최근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지금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증권가에선 코로나를 계기로 이용자들이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생활 밀착형 플랫폼에 더 익숙해진 만큼 역대급 실적 성장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 이어가는 네이버·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칠줄 모르는 실적 성장세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탄력을 받고 있다.

17일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결 매출 추정치는 전년보다 1조4000억원 이상 늘어난 6조7881억원에 달한다. 사상 첫 6조원대 고지를 밟게 된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3656억원으로 전년(1조2153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를 경신할 전망이다. 

카카오의 실적 성장세는 더욱 폭발적이다. 올해 추정 매출은 전년(4조1568억원)보다 무려 2조원가량 급증한 6조1155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7079억원으로 전년(4559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고성장을 이어간 데에는 공통적으로 쇼핑 사업, 이른바 커머스 부문의 역할이 컸다. 쇼핑 사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부터 아예 커머스 부문의 실적을 별도로 떼어내 공개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커머스 사업이 도드라지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의 3분기 커머스 부문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45% 늘었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카카오 주요 계열사 가운데 매출 1위(5735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온라인쇼핑 익숙해진 소비자들…"성장세 이어갈 것"

네이버와 카카오의 고공 성장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증권가에선 위드코로나 시행에도 이들 기업의 견조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카카오는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는 이런 변화를 좀 더 앞당긴 측면이 있다"며 "그동안 소비자들이 플랫폼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에도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온라인쇼핑, 핀테크 등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네이버의 내년(2022년)과 내후년(2023년) 추정 매출은 각각 8조원대, 9조원대다. 올해 처음 6조원대 매출을 돌파한 이후 내년에는 더욱 증가한 8조원대로 계단식 성장이 이어간다는 것이다. 카카오 역시 내년과 내후년 매출 추정치가 각각 7조원, 9조원대로 급격히 불어날 전망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차별화 전략을 통해 커머스 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센터를 추가 설립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마트 장보기 입점으로 신선식품 카테고리 경쟁력도 높인다.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스마트스토어(마이스마트스토어)도 내년 3월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커머스는 2022년에도 메신저 편의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지속할 전망이다. 카카오톡 내 커머스탭 신설로 선물하기 뿐 아니라 쇼핑하기(톡딜 등), 메이커스 등 접근성이 확대됐다. 지그재그 인수로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한 만큼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1년 고성장에 따른 기저에 본업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향되나 여전히 높은 레벨의 성장세가 유지되며 사상 최대 이익 트렌드도 지속될 것"이라며 "커머스의 경우에도 플랫폼 업체들의 카테고리 확장과 빠른배송 제공으로 편의성이 확대되는 만큼 인당 결제액, 빈도 등이 상승하며 성장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시행에도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해외쪽에서도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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