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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회장 "제약바이오 R&D 비중 15% 이상으로"

  • 2025.01.21(화) 12:53

제약바이오협회 신년 간담회
신약개발·해외매출 확대 지원

신약 개발 선도국 도약·글로벌 성과 증대·제조 역량 강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것들이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기존 12.5%에서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노 회장은 21일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협회 운영 방향과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 회장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0년 도약을 위해 'K-파마,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혁신하고 협력하고 신뢰받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의약품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세계 3위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국으로 올라섰으며 기술수출 계약은 9조원을 달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저성장 기조와 고환율,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높지만 100년 도약을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이 2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협회 운영 방향과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권미란 기자 rani19@

R&D 투자 비중 15% 이상으로, 해외 매출 강화

노 회장은 2030 비전으로 'K-파마,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제시하고 핵심가치로 혁신, 협력, 신뢰를 꼽았다. 2030년까지 핵심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3개의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는 '신약개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을 12.5%(2023년 기준)에서 15% 이상까지 확대하고 1조원 매출 의약품 5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학연병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융합에도 속도를 낸다. 또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신약 R&D 보상 및 혁신 가치를 인정하는 약가제도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두번째 목표는 '글로벌 성과 증대'다.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 확대하고 글로벌 50기업 5곳을 육성할 수 있도록 △선진시장 진출 지원 체계 구축 △신흥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생산·교육의 허브 역할 △글로벌 규제 조화와 규제 당국자간 협력 촉진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은 국민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제조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협회는 필수의약품 적기 공급률 100%, 원료 및 필수 예방백신 자급률은 50%까지 끌어리는 등 의약품 제조·품질 혁신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 체계 확보에 나선다. 또 원료·소부장산업을 육성하고 공급망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R&D 지원 확대와 AI 신약개발,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며 "안정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 유인을 위한 예측가능한 정책 수립과 함께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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