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 참가한 국내 통신사들이 책임있는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 등 AI 윤리에 대해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통신사업자협회(커넥트 유럽), 도이치텔레콤 등에 자사의 AI 거버넌스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AI 거버넌스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가치체계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 도입 성과를 공개했다. T.H.E. AI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의 약자로 '통신기술 기반, 사람을 위한, 윤리적 가치 중심'을 의미한다.
이 원칙을 기본으로 SK텔레콤은 AI 행동규범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CGO·사장)은 "2025년을 AI 거버넌스 도약의 해로 삼고 T.H.E AI 원칙을 통해 글로벌 신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는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센터(RAIC)' 설립과 AI 활용 윤리원칙 'ASTRI' 제정 등 AI윤리 관련 선도적 역할을 한 점을 부각시켰다.
KT AI퓨쳐랩장 배순민 상무(AI 최고책임자)는 이번 MWC 중 열린 '윤리적 인공지능 구축'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RAIC 설립 등 KT가 책임감 있는 AI 기술 개발로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배 상무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리적 가이드라인 수립과 실질적 도입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 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AI 발전을 선도하는 동시에 실용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산업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