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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게임코인 '지지부진'

  • 2025.05.25(일) 11:00

넥슨 코인 상장 일주일만에 40% 하락
상폐앞둔 위믹스…마브렉스도 지지부진

비트코인(BTC)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국산 게임코인들은 지지부진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의 넥스페이스(NXPC)는 상장 이후 일주일새 시세가 반토막났다. 지난 15일 업비트에서 시가 4352원에 거래가 시작된 이 코인은 21일 2500원까지 떨어져 40%이상 하락했다가 주말께 반등을 시작했다.

넥스페이스는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에서 아이템 거래 등에 활용되는 코인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있는 자회사 넥스페이스가 발행한 코인이다. 국내 1위 게임사가 발행하고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등에 동시 상장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상장 직후 가격이 급락한 것은 국내외 거래소 등을 통해 뿌린 대규모 에어드랍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네트워크 문제로 출금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떄문으로 파악된다. 넥스페이스는 에어드랍 이벤트를 통해 바이낸스 3000만개, 업비트 400만개, 빗썸 50만개를 뿌렸다.

내달 2일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예정인 위믹스(WEMIX)는 5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2일 상폐 확정후 당일에만 40% 넘게 급락한 후 줄곧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가 거래소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전력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한 편이다.

넷마블의 마브렉스(MBX)와 컴투스홀딩스의 엑스플라(XPLA)도 지지부진한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브렉스는 3년전 5만원에 빗썸에 상장했으나 현재는 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년초 1200원에 상장된 엑스플라도 현재는 50원대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국산 게임코인들이 시장에서 외면 받고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을 활용해 돈을 벌고 현금으로 전환하는 게임(P2E)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업계는 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허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P2E게임에 대한 규제는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전망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게임 코인들의 급격한 시세 변동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일부 코인에서 유통량과 해킹 이슈가 터지면서 규제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에서 활용되는 가상자산에 대해 정부가 여전히 엄격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정치권도 신중한 입장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관련 공약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이용자 보호와 활용성을 개선한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규제를 풀어줘야 게임 산업도 발전하고 이용자 후생도 증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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