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 강남·서초 등 강남권에서 860여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선보인다. 기존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교통·학군·편의시설 입지에 신축 아파트의 장점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16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한라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이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삼성물산이 내달 서초구 잠원동에서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잠원'을 선보인다. 잠원지구 내 첫 재건축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33㎡ 843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2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반분양분 중 125가구가 전용 84㎡로 연내 계약시 입주 후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는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도 있다. 2016년 4월 입주 예정으로 인근 '래미안 퍼스티지'와 브랜드 타운 형성 기대도 받는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에서 옛 경복아파트를 재건축 한 'e편한세상 경복'을 오는 10월 분양한다. 전용 84~113㎡ 368가구 중 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당연장선과 2014년 개통예정인 9호선의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걸어서 5분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봉은사로,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주요도로 이용도 쉽다.
대림산업은 11월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도 분양한다. 총 1487가구(전용면적 59~230㎡) 가운데 6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밖에 한라건설도 하반기 중 서울 강남구 도곡동 893-2번지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주택형과 일반분양 물량은 미정이나 15가구 가량이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이 도보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