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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만원→2억4천만원’, 동탄 전셋값 껑충 뛴 이유

  • 2013.11.22(금) 13:40

최근 5년간 수도권 전셋값 53% 상승

동탄 예당마을 푸르지오 전용 58㎡(24평형) 전셋값은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2008년 말 입주 때만 해도 9000만~1억원 선이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은 80%를 넘는다.

 

동탄에서는 2억원 이하 전셋집은 씨가 마른 상황이다. 이처럼 동탄 아파트 전세가격이 입주 초보다 2배 넘게 오른 이유는 삼성전자 화성반도체공장 확장으로 젊은 층들이 쏟아져 들어왔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초보다 53% 상승했다. 작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 넘게 올랐다. 수도권 평균 전세가격은 2억1855만원으로 5년 전보다 8000만원 이상 올랐다.

 

[동탄신도시 전경]

 

특히 동탄신도시는 전세가격이 5년간 16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분당도 판교 입주 초기 주춤했지만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2010년 13% 정도 올랐고 2011년에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13% 이상 상승했다.

 

서울에선 송파(77.0%)가 가장 많이 올랐다. 2008년 잠실주공 단지를 재건축한 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등의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가격이 떨어졌으나 입주 2년차부터 급등했다.


서초구 역시 반포 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이 전셋값을 견인하며 66.3% 상승했다. 서초구는 강남구를 따돌리고 평균 전셋값이 가장 비싸졌다. 구별 평균 전셋값은 서초 5억394만원, 강남 4억5782만원, 송파 4억287만원, 용산 3억8912만원, 광진 3억4810만원 순이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대다수 지역이 5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인천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33% 상승에 그쳤다. 인천에선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부동산114는 내년에는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해 전세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집을 사려는 매수심리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올해와 같은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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