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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SK건설, 이라크서 60억불 '最大' 플랜트 수주

  • 2014.02.19(수) 11:13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4개 대형 건설사가 구성한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가 19일 60억4000만달러(6조44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공사 발주처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SCOP, State Company for Oil Project)다.

 

▲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위치도(자료: 현대건설 컨소시엄)

 

이 공사는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Km 카르발라 지역에 하루 14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정제해 액화석유가스(LPG), 가솔린, 디젤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설비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54개월로 예정됐다.

 

사업지분 구조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37.5%(22억6500만달러), GS건설 37.5%, SK건설 25%(15억 1000만달러)로 조인트 벤처의 리더사는 현대건설이다.

 

공사는 설계·구매·시공에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로 진행된다. 완공 후 1년간 운전 및 유지관리(Operation & Maintenance)도 맡았다. 각 사는 전문 분야에 대해서 각각 설계를 실시하고, 구매 및 시공은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라크 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정제고도화시설 등을 맡고, 정유 플랜트 경험이 많은 GS건설은 원유정제 진공증류장치 등 화학설비 쪽을, 해외 대형 플랜트 경험이 많은 SK건설은 유틸리티 분야를 담당해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1976년 이라크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라크-이란 전쟁 전까지 18개 주에서 27개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이라크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4개 대형 건설사가 협력을 통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국내 업체 간 새로운 수주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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