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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르'가 본 한국건설 "신뢰도·가격경쟁력 최고"

  • 2014.09.17(수) 15:26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2014'
중동 발주처 '큰 손'들 한 자리에

"어떤 프로젝트라도 한국 건설사가 맡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신뢰 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입니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나빌라 M. 알 투시니 사장)

 

해마다 수 조원대의 공사 물량을 쏟아내며 세계 건설시장에서 '갑(甲) 중의 갑'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발주처 인사들이 서울에 모였다. 국토교통부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해 마련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마련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GICC) 2014' 자리에서다.

 

◇ 사우디·쿠웨이트 등 29개국 韓건설에 '관심'

 

▲ 무함마드 가지 알 무타이리 KNPC 사장(사진 왼쪽) 등 'GICC 2014'에 참석한 해외기관 인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건 당 1조원이 넘는 플랜트 프로젝트를 쏟아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ARAMCO, 아람코)와 쿠웨이트의 국영정유공사(KNPC)의 CEO급 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무함마드 가지 알 무타이리 KNPC 사장은 "한국 건설사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때에 공사를 마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카타르, 코트디부아르,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의 교통당국 수장 등 전 세계 29개국에서 정부부처, 국영기업, 정책금융기관 등 40개 기관 소속 고위급 인사 70명이 참석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작년 수주 누계액 6000억달러를 돌파하며 비약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자리가 우리 기업과 해외 발주처 사이에 협력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향후 5년 세계 건설시장 매년 3.3% 성장

 

 

컨퍼런스에서는 향후 5년간 세계 건설시장의 성장이 지난 5년보다 2.5배 가량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의 즈원 다니엘 간 애널리스트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세계 건설시장은 매년 1.3%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부터 2014년까지는 해마다 평균 3.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신흥시장이 세계 건설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특히 공공부문 투자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태평양권 국가들이 건설시장에 풍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건설사들이 주목할 시장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등을 꼽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미얀마 철도교통부와 미얀마 철도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국은 철도 사업과 관련한 대한 심포지엄과 세미나, 협력을 위한 회의를 열고 미얀마의 철도현대화 및 철도건설·운영 등에 공조하기로 했다. 미얀마에서는 약 24억달러 규모의 철도개량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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