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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꽂힌 은행]③전문인력을 확보하라

  • 2019.02.12(화) 11:08

디지털R&D센터 확대, 조직·인력 확보 '잰걸음'
내외부 전문교육과정 개설 직원 교육

은행들이 블록체인에 꽂혀있다. 너도 나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이 왜 블록체인에 적극적인지, 어떤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지, 고민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NH농협은행은 디지털 신기술 개발 컨트롤타워가 될 '디지털R&D센터(가칭)'를 올 상반기중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NH핀테크혁신센터'를 양재동으로 확대·이전한다. 오는 3월에 디지털 관련 한 부서가 이전하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새롭게 확대 오픈하는 센터는 블록체인을 비롯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발굴한다. 신기술을 발굴하면 자문위원회 검토와 사업부서 협의를 통해 도입을 추진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이와 관련 디지털 신기술 조사·분석, 신기술 융복합 혁신사례 전파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동국대 블록체인 전문교육 과정, 서울대 빅데이터 분석 과정, 국민대 인공지능 융합과정 등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4차산업 핵심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혁신을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우리은행은 조직개편, 전략 점검 등 전반적인 조직정비를 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영업지원부문 소속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 마케팅 총괄하는 국내부문에 전진 배치했다.

또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해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외부전문가 황원철 전 하나금융투자 상무를 영입했다. 빅데이터센터도 신설해 은행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공채 인원 600명중 IT분야 40여명, 디지털금융 분야 10여명을 채용했다. 올해도 채용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의 디지털 전략은 미래금융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AI를 개발하는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인 글로벌디지털센터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전략본부 내에 블록체인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전략본부 블록체인 랩(Lab)에는 전문인력 5명이 블록체인 개발 및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와 다양한 기술·상품 제휴 등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블록체인 랩에서 2명을 뽑았고 올해도 채용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분야의 전문직무직원을 수시채용 해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IT, 신기술, 디지털,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등에서 경력직 전문인력 200여명을 채용하는 등 외부수혈중이다.

또 내부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적으로 직원 100여명 이상에게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코딩까지 교육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도 블록체인 관련 기획 부문에 3~4명정도 인력 충원할 예정이다.[시리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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