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8700억원이며 DL이앤씨의 지분율이 60%, 현대건설이 40%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8-83 일원에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14개동, 227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열린 주민 총회에서 시공권을 획득했다.

장위9구역은 우이천과 중랑천, 북서울꿈의숲이 인접했다. 서울 지하철 6호선이 돌곶이역과 상월곡역이 도보로 15분 내외 거리에 있다. 사업지 인근에 상계~왕십리를 잇는 서울경전철 동북선이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으로, 교통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장위9구역 단지명으로 '북서울 센터마크'를 제안했다. 자연 친화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각종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장위동에 새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의지다.
양 사는 북서울 센터마크에는 26개의 커뮤니티 시설과 총 1.5km의 단지 산책로, 전체 가구의 74.5%를 4베이(Bay, 집안 벽과 벽 사이 구획) 배치 등의 설계를 반영한다. 더불어 소음 저감 시스템과 스마트 공사 관리 해법 등의 기술력도 적용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통해 지역의 미래가치를 이끌어가는 장위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회사는 다음 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와 함께 압구정과 성수, 여의도 등 주요 정비 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