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회계법인 성도·이현 합병, 16위+22위=11위

  • 2018.12.17(월) 10:01

BDO와 제휴 추진, 2025년까지 '빅5' 진입 목표

매출 순위 16위와 22위인 회계법인이 합병해 11위 수준의 회계법인이 출범하게 됐다. 

성도이현회계법인은 17일 합병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 '빅5'에 진입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싱글펌(Single-Firm)인 이현회계법인과 성도회계법인이 합병을 통해 새로운 회계법인을 만든 것이다. 이현회계법인은 지난해 매출 191억원으로 전체 회계법인 가운데 16위를 차지했고 성도회계법인은 매출 157억원으로 22위에 올랐다. 

두 회계법인의 매출을 합치면 348억원으로 매출 10위인 안세회계법인(362억원)에 이어 11위에 오르게 된다. 12월 기준 합병 회계법인의 전체 회계사 수는 총 130여명으로 합산 매출액 등을 고려할 경우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요건 '나' 군에 해당한다. 
합병 회계법인은 세계 5대 회계법인인 'BDO 인터내셔널 리미티드(BDO International Limited)'와 독점 멤버펌 제휴를 맺기로 했다. 

BDO인터내셔널은 2018년 9월말 기준 전세계 162개국, 8만여명의 전문가, 약 9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글로벌 회계법인으로 현재 BNP파리바은행, 티센크루프, 미쓰비시화학, 페이스북, 피델리티, 미쉐린, 인터컨티넨탈호텔,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기업에 회계 감사 및 세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사명은 'BDO성도이현회계법인'으로 정해졌고 초대 대표는 성도회계법인의 박근서 대표가 단독으로 맡기로 했다. 

박근서 대표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빅4(삼일·삼정·안진·한영)의 과점체제로 인해 회계법인 선택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확보한 성도이현회계법인은 향후 차별화된 회계 서비스 제공은 물론 추가적인 합병을 통해 2025년 '빅5'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도회계법인과 이현회계법인 대표 및 주요 인사들이 합병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줄 왼쪽에서 4번째 최종헌 이현회계법인 대표, 박근서 성도회계법인 대표, Stephen Darley BDO아태지역 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성도이현회계법인 제공)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