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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올곧은’ 글로벌 자산 배분 ‘通했다’

  • 2015.05.29(금) 10:00

비즈니스워치 창간2주년 특별기획 <좋은기업>
[달라지자] Re-Jump
일찌감치 해외 자산 주시…글로벌 투자 독보적 존재
글로벌다이나믹펀드, 최저변동성에 장기수익률 최고

미래에셋과 '글로벌'이란 단어는 일맥상통한다. 국내 펀드 역사의 산증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차별화된 강점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능력을 꼽는다. 국내 자산만으로는 고객들에게 원하는 수익률을 돌려줄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해외 자산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해외 자산 투자가 주목받기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해외 자산을 주시했고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됐다. 국내뿐 아니라 30개에 이르는 나라에서 자신있게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곳도 미래에셋운용이 유일하다.

 

◇ 글로벌 자산 배분 선택 아닌 필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고객이 먼저(Client First)'라는 미래에셋의 핵심 가치를 재강조했다. 박 회장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베이비부머(baby boomer)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자산을 보호하고 노후의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익(Yield) 자산과 퀄리티(Quality) 있는 자산"이라며 "이런 자산으로의 배분을 소명의식을 가지고 추진하자"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의 글로벌화는 이제 시작 단계를 지났을 뿐이라며 글로벌 자산 운용 능력을 강화해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국내 펀드업계 대부인 정상기 미래에셋운용 대표이사 부회장도 국내 저성장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국내에서는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도 해외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저금리가 심화되면서 은행예금 금리는 1%대로 뚝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0.1%포인트의 금리라도 더 얻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위험자산으로 뛰어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미래에셋운용은 비교적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으로 정기예금 대안 상품으로 빠르게 부상 중인 해외채권펀드에도 일찌감치 주목했다.

 

◇ 낮은 변동성 또다른 강점

 

미래에셋운용이 내놓은 국내 대표 해외채권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최고 무기인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리 1%대 시대의 정기 예금 대안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국과 신흥국 우량 국공채에 자산배분하는 글로벌 채권펀드다. 모기지 채권과 투자등급 이상 회사채도 편입하는 등 전세계 다양한 채권섹터에 분산 투자한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해외채권펀드 중 최고인 105.08%를 기록하고 있다. 3년 수익률도 17.42%로 안정적이면서도 장기 수익률이 매우 우수하다.

 

또 1년 표준편차는 1.48%로 자산운용업계 해외채권형펀드 중 변동성이 가장 낮다. 해외채권펀드들의 1년 평균 표준편차가 약 4.48%인 것과 대비된다. 

 

해외채권펀드 유형별 변동성을 살펴보면 신흥국채권과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 유형은 각각 6.12%, 4.18%로 높은 편에 속하고 전 세계 채권섹터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글로벌채권펀드 유형은 3.22%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글로벌채권펀드 유형에 속하는 것을 감안해도 변동성이 상당히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의 연단위 수익률을 보면 매년 안정적으로 '시중금리 +알파(α)'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6.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은행예금 수신금리인 2.43% 대비 4%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다.

 

정기예금 금리를 초과하는 꾸준한 수익률뿐만 아니라 우량 자산 투자에 따른 펀드의 뛰어난 안정성 또한 인기 비결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연단위로 단 한 해도 손실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이 뛰어나다.

 

 

◇ 글로벌 네트워크 십분 활용

 

지난 7일 제로인 기준으로  해외채권펀드의 전체 수탁고는 8조2000억원으로, 해외채권펀드의 위상과 인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금리가 1%대로 진입하면서 예금 금리에 만족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운용 수익을 내고 있는 해외채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오랜기간 높은 안정성을 보이면서 국내채권펀드보다 수익성이 우수한 해외채권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말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국가별로 미국 33.92%, 한국 17.53%, 인도 4.95%, 중국 4.88%, 인도네시아 4.17% 등에 투자하는 등 전세계 40~50여개국의 우량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펀드 운용은 주로 한국과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다. 미래에셋은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12개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해 운용하고 있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상무는 "펀드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운용 규모가 크고 안정형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주요 고객들이기 때문에 변동성 관리에도 초점을 두고 운용 중"이라며 "펀드 운용 전략 또한 타사 해외채권펀드와는 달리 국내 투자자들에게 적합해 낮은 시중금리가 아쉬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장기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