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창간2주년특별기획 좋은기업

⑦가맹점과 윈윈하는 삼성카드의 핀테크

  • 2015.05.28(목) 08:37

비즈니스워치 창간 2주년 특별기획
<좋은기업>[달라지자!]금융의 변신은 무죄⑦
빅데이터 분석한 링크 서비스, 고객 혜택↑가맹점 비용↓

카드사도 핀테크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다.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의 CLO(Card Linkd Offer)서비스는 핀테크의 대표 사례다. 이 '삼성카드 링크' 서비스는 고객, 카드사, 가맹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삼성카드가 이달 선보인 결제 솔루션 앱포스(App POS) 역시 배달이나 방문판매를 주로 하는 중소형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 고객은 필요한 혜택만 '쏙쏙' 그리고 '더 많이'

삼성카드 링크는 회원별 소비패턴을 분석해 회원이 선호하는 업종이나 지역, 유사한 성향의 다른 회원들이 선호하는 인기 가맹점 등을 예측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은 삼성카드 앱, 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삼성카드에서 추천한 가맹점 가운데 마음에 드는 혜택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가맹점에서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권을 제시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게 아니라 해당 가맹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큰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고객들이 받는 혜택의 폭은 더 크다.

가맹점 입장에선 잠재고객이나 구매력이 높은 고객을 선별해 마케팅을 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절약한 비용은 고객 혜택으로 돌아가 마케팅 효과는 더욱 커진다. 실제 지난 3월 A 도서 쇼핑몰의 링크 마케팅 결과 링크 이용 고객의 평균 구매단가는 일반회원보다 1.8배나 높았고, 이용빈도 역시 1.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도입 이후 서비스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가맹점에서 먼저 찾아와 혜택 가맹점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는 게 삼성카드의 설명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170개 브랜드, 3000여 가맹점에서 제공한다.

삼성카드 역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맞춤형 서비스로 브랜드 만족도를 높이고, 삼성카드 이용도 늘어났다. 지난해 4월 이후 지난 1월 초까지 서비스 이용회원은 매월 평균 40% 성장했다. 링크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평균 취급고는 일반 고객보다 17%가량 높았다.

 



◇ 가맹점 앱포스 결제, 단말기 비용 절감

삼성카드는 배달·방문 판매를 주로 하는 가맹점들의 결제 지원을 위한 결제 솔루션도 선보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할 수 있는 앱포스 서비스다. 나이스정보통신과 함께 개발해 이달부터 도입했다.

가맹점주의 스마트폰에 앱포스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앱카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를 지원한다. 추가로 실물 카드를 긁을 수 있는 '스퀘어'를 이용하면 실물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중소 가맹점이 이동이 가능한 PDA 결제기를 사려면 몇십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앱포스는 그런 비용이 들지 않고, 또 스퀘어도 몇만 원대로 살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 가맹점의 비용절감뿐 아니라 기존에 운영하는 단말기의 고장이나 통신장애 때 보조수단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결제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삼성카드는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폐지에 따라 지난해 8월 카드업계 처음으로 대체인증 수단인 'ARS 인증방식 간편결제'를 도입했다. 같은 해 9월엔 삼성전자와 협업해 지문 인식 기능을 넣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앱카드 지문인식 방식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