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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함께 가면’…성과는 저절로 따라온다

  • 2015.05.28(목) 10:00

비즈니스워치 창간2주년 특별기획 <좋은기업>
[달라지자] Re-Jump
국내 1위 메가 증권사 위상 쉼없는 ‘채찍질’
자산관리 대대적 혁신, 연금상품 강화 주력

지난해 12월 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결합해 국내 증권업계 1위의 메가 증권사가 탄생했다. 총자산 41조원(작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4조3781억원의 현 NH투자증권이다.

 

첫 발을 내딛은 NH투자증권이 위상에 걸맞게 올들어 기염을 토했다. 한 분기(1~3월)만에 작년 한 해 전체 규모(813억원)를 채우고도 남는 844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이다. 산뜻한 출발이다.  

 

하지만 지금의 NH투자증권에서 들뜬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외형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국내 1위의 위상과 시장 지배력을 다지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기저에는 고객중심주의가 깔려있다. 고객과 함께 하면 성과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이 주력하고 있는 '100세 시대'를 대비한 자산관리(WM) 서비스와 투자자들의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연금상품은 이런 고객만족주의에서 나왔다. 이는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NH투자증권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고객이 필요해야"..자산관리 역발상

▲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작년말 통합증권사 출범식에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산업의 수익 약화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거래대금 감소나 상품 부재가 아닌 고객 신뢰 저하로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WM)'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관 투자가에게만 편중돼 있던 리서치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서비스한다는 것이 골자다. 개인 고객들도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다.

 

두번째가 '자산배분(Asset Allocation)' 전략이다. NH투자증권은 단순히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을 통시적으로 분석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상품, 현금 등의 투자 비중을 우선적으로 추천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전문적인 리서치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익을 최우선시하는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개인 고객들의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 할 수 있는 자산배분 R&D(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고도화된 상품전략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CIO(Chief Investment Officer, 자산배분전략 담당 임원) 제도 도입을 통해 더욱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노후보장 위한 연금상품 '드라이브'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1위' 위상에 걸맞게 투자자들의 노후 보장을 위한 연금상품에 만전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100세시대연금저축계좌’는 다양한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연금저축펀드계좌와 원금보장과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신탁계좌로 구성돼 있다. ‘100세시대 IRP’ 역시 투자성향에 따라 원리금보장상품부터 실적 배당형 상품까지 다양하게 투자 가능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 NH투자증권은 100세시대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 기존 가입 고객 및 타사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근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상품 선정부터 관리까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제안하고 정기적인 운용성과 점검 및 시의적절한 리밸런싱을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퇴직연금(DB/DC) 가입고객의 연금화 유도를 위해 퇴직연금계좌(IRP) 제도에서 다양한 형태의 연금지급 서비스 및 연금지급 시뮬레이션 지원 및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교육 컨텐츠와 전문 교육기관과 제휴 및 내부 컨설팅 인력을 활용해 퇴직연금에 대한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폭넓은 은퇴설계 및 재테크 컨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풍요로운 노후설계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고객이 최초 가입한 이후 상품변경 등 운용에 잘 신경쓰지 않는 경향을 고려해 고객과 영업점의 관리직원을 일대일로 매칭, 고객을 분기에 한번 이상 접촉하는 등 고객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