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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간편식에 힘…'만두·튀김' 라인 가동

  • 2021.05.20(목) 11:04

930억원 투입 김천공장 증축 완료…5월 생산
7월에 추가 HMR 라인 도입…브랜드 재정립

롯데푸드가 가정간편식(HMR) 제품군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천공장 생산라인을 증축해 이달부터 만두와 튀김을 자체 생산하고, 오는 7월에는 추가로 HMR 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으로 롯데푸드의 HMR 브랜드를 재정립해 선보인다.

롯데푸드는 이달부터 김천공장 증축 간편식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푸드는 최근 급성장하는 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총 930억원을 투입해 김천 공장을 증축했다. 기존 롯데푸드 김천공장은 2층 규모의 공장으로 육가공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번에 증축을 통해 3층에 생산동을 새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김천공장의 총 생산 규모는 30%가량 확대된다.

롯데푸드 김천공장 만두 생산라인. /사진=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는 지난 5월부터 증축 생산동에서 만두와 튀김, 소시지를 생산하고 있다. 만두와 튀김의 경우 기존에는 외주로 생산하다가 자체 생산으로 변경했다. 김천공장 1층에서 생산하던 소시지는 3층에 추가 라인을 설치해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이 밖에도 오는 7월에 추가로 HMR 라인을 도입해 간편식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HMR 매출액을 지난해 2031억원에서 올해 2410억원으로 19%가량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올해 상반기 안에 HMR 브랜드를 재정립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푸드는 그간 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영역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버터와 마가린, 식용유 등 가공유지사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HMR 등 새 먹거리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롯데푸드와 중앙연구소가 가진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한 HMR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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