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료화한다. 지난 5월 출시 후 무료 체험기간을 뒀던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을 정식 오픈하기로 했다. 배민은 월 구독료 3990원 이상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을 정식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클럽 가입 고객은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가 붙지 않는다. 또 가게가 설정한 최소주문금액을 충족하면 1인분만 주문해도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배민클럽은 배달비 할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할인 쿠폰, 배민 커머스 서비스인 ‘장보기·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 롯데시네마 영화 할인권 등의 제휴사 혜택 등을 제공한다.
배달 입점 브랜드 혜택도 있다. 배민은 배민클럽 구독자에게 오는 15일까지 BHC, 처갓집양념치킨,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던킨, 쉐이크쉑, 파스쿠찌 등 인기 외식업 브랜드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후에도 매주 정기적으로 새로운 혜택이 담긴 브랜드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커머스 서비스 혜택도 마련했다. 배민B마트에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무제한 지급한다.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6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배민클럽 구독비는 정상가 3990원이다. 현재는 오픈 기념 프로모션 가격인 1990원을 적용하고 있다. 모든 구독 고객은 1개월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은 고객이 월 1회만 주문해도 구독료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배민클럽 구독료를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근거도 제시했다. 배민에 따르면 배민클럽 무료 체험 기간(7월 9일~9월 10일) 동안 사전가입한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구독비 대비 10배 가까운 혜택이다.
배민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도 높아 무료 체험 기간 동안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혜택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고객은 약 10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은 배민클럽 공식 오픈과 함께 더 많은 고객이 무료배달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배민클럽 무료배달이 가능한 식당을 기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 가입 매장에서 가게배달 이용 매장으로 확대 적용한다.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음식 배달에 집중한 혜택을 제공하며 많은 고객들이 배달비 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일상에 꼭 필요한 멤버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배민클럽만의 독보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