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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도 사상 최대 실적…비은행 효자 노릇 '톡톡'

  • 2021.04.23(금) 14:24

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1919억원 시현
비은행 순익 작년 동기 대비 83.8% 껑충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사진)가 지난 1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하면서 최근 금융지주들의 최대 실적 경신 행진에 합류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이 선전하며 전체 순익 중 50% 가까이를 책임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균형을 맞춰가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지난 1분기 1조191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9320억원에 비해 27.8%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1분기 신한금융지주의 순익 증가는 핵심 이익원인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비이자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이 기간 신한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2조11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5.7%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3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7340억원에 견줘 40.4%나 크게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 1분기 6642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322억원에 비해 5.1%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실적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반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기간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4.6%난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분기 1.61%를 기록한 이후 쭉 내림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 1.39%로 반등했다.

신한은행이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들은 크게 선전하면서 신한금융 전체 실적 상승을 끌어올렸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은 지난해 있었던 금융투자상품 비용 등이 소멸되면서 순익이 크게 상승하며 신한금융지주의 역대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1분기 신한금융지주 비은행계열사 순익은 62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373억원에 비해 83.8%나 뛰었다.

계열사 별로는 비은행 주력계열사인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나란히 1681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신한캐피탈 등은 각각 728억원, 1077억원, 592억원의 순익을 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9일 있었던 금융감독원의 라임 CI 펀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반으로 판매회사 책임 이행을 충실히 하기 위해 예상손실액의 약 65% 금액인 532억원을 올해 1분기 비용으로 인식했다"며 "이를 제외한 경상이익은 1조20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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