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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올 1분기만 같아라'…삼성생명·화재, 전자 배당금만 1조

  • 2021.05.14(금) 17:35

금리·주가 덕본 생보사들 1분기 순익 급증
코로나19로 손해율 하락 손보사도 호실적

올해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함께 크게 웃었다.

생보사들은 금리와 주가지수 상승으로 이차이익이 크게 늘었고, 손보사들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일반·장기보험 등의 손해율 개선 효과가 주효했다. 특히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배당으로만 1조원 가까이 벌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9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6.1%나 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금리와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이차이익이 740억원에 달하면서 작년 1분기 830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차이익은 자산운용에 따른 실제 수익률이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이율인 예정이율보다 높은 경우에 생기는 차익을 의미한다. 동양생명도 이차이익 덕을 톡톡히 봤다.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10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6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차이익이 806억원으로 73%나 늘었다.

◇ 코로나19 반사이익…현대해상·DB손보 역대 최대

손보사들도 대부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보험금 청구가 감소한 데다 자동차 이용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덕분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2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897억원, 매출은 3조7082억원으로 각각 43.1%, 6.8% 늘었다. 특히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6%를 기록해 작년 1분기 대비 4.7% 하락했다. 장기보험은 86.3%로 1.3%포인트, 일반보험은 63.5%로 7.5%포인트 손해율이 낮아졌다.

D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90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8.2% 늘었다.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분기 84.6%에서 올해 1분기 80.3%로 4.3%포인트 하락했다. 장기보험은 84.5%로 1.3%포인트, 일반보험은 62.1%로 11.5%포인트 손해율이 개선됐다.

◇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에 삼성형제 '함박웃음'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순이익이 1조8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3.2%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 1조2658억원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으로 이차이익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20년 결산 배당으로 총 13조1243억원을 풀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8.51%(특별계정, 우선주 제외) 보유해 배당금만 8019억원에 달했다. 이중 법인세 1550억원을 제외한 6470억원을 순이익으로 인식했다. 변액보증손익은 360억원을 반영했다. 특별배당을 제외한 순이익도 4406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91.6% 증가했다고 삼성생명은 덧붙였다.

삼성화재도 올 1분기 순이익이 4315억원으로 16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5953억원으로 136% 늘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1401억원을 제외한 순이익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면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미래에셋생명·KB손보는 '울상'

반면 일부 보험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1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1억원과 25억원에 그쳤다. 매출도 9528억원으로 6.9% 감소했다. 제판 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190억원 발생한 탓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사업가형 지점장과 전속 보험설계사 3500여 명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켰다.

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순이익도 688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채권처분이익 감소해 투자이익이 17.1% 줄어든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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