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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은행예금만 310억원…연 이자 '연봉 2배' 훌쩍

  • 2026.01.30(금) 09:38

총 예금 310억5200만원…연 이자만 8억원대 추산
주식투자는 금융주·대형 제조주·미국 우량주 위주
대통령 절친…사인간채권 6억원 보유도 눈길끌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38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역대 금감원장 가운데 최고 자산가로 이번 재산공개 대상 현직 고위공무원 중에서는 두 번째다. 은행 예금이 전체 재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현재 연 2%대 후반 예금금리를 적용하면 연간 이자만 8억원을 넘는다. 금감원장 연봉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취임한 이 금감원장의 신고 재산은 384억9000만원이었다. 역대 금감원장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며 현직 고위공무원 중에서는 두 번째다. 1위는 약 530억4500만원을 신고한 노재헌 외교부 주중화인민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였다. 

전체 자산 중 대부분을 예금 등 안전자산에 쌓아두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분석된다. 총 예금액이 310억5200만원에 달했다. 현재 예금금리가 연 2%대 후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이자만 8억원대 중후반에 이른다. 2024년 기준 금감원장 연봉(약 3억5000만원)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본인 명의 예금 267억7700만원 중 신한은행 예치금이 약 19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 투자 역시 금융주와 대형 제조·산업주 등 안정적인 종목 위주였다. 배우자·장남 포함 이 원장이 신고한 증권 재산은 약 13억6000만원으로, 기업은행(1만2100주)·우리금융지주(3700주)·KB금융(200주)·신한지주(400주) 등 금융주 비중이 높았다. LG디스플레이(2만2248주)·대우건설(2002주)·삼성전자(300주) 등 국내 대형 제조·산업주와 록히드마틴(20주)·애플(100주)·테슬라(66주)·월트디즈니(25주) 등 미국 주식에도 분산 투자했다. 

다만 그는 취임 이후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과 우리금융지주 회사채, 비상장주식을 모두 정리한 상태다. 이해충돌 소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끈 건 개인 채권 약 20억9000만원 가운데 사인 간 채권 6억원이 기재돼 있다는 점이다. 공개 자료상 채권 상대방은 특정되지 않았지만 이 원장의 경제적 여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로 2019년 당시 경기지사였던 대통령에게 5억원을 빌려줄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금융권에서 '실세 원장'으로 불리고 있다. ▷관련기사 : 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 기로…믿을 덴 이찬진 원장 뿐?·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조건부 유보…내년 재검토

이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2채와 본인 명의의 서울 성동구·중구 소재 상가 등을 포함해 총 29억5200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진 뒤 아파트 한 채를 실거래가보다 낮은 약 18억원에 처분했다. 

이외에도 금 및 백금 4억4700만원, 보석류 1억4100만원, 헬스장 회원권 1억6300만원 등 재산도 함께 신고했다. 장녀의 재산은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한편, 이 원장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공익소송위원장 시절 구로 농지 강탈 사건 국가배상 소송에서 농민들을 대리해 승소했고 대가로 수임료 약 4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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