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기업혁신파크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데이터 거점 구축에 나선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사업시행사 바이오테크이노밸리는 단지 내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부지를 조성하고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대규모 서버 집적을 통해 AI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다. 단일 시설을 넘어 전력, 냉각,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유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으로 AI 신약 개발 및 중소형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순차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인프라와 데이터 산업이 연계된 새로운 경제 거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의 핵심 운영 조건인 전력과 용수 측면에서 춘천은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강원 지역은 전력 자립도가 200%를 상회하며, 소양강댐을 통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서울 잠실 기준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해 물리적 거리 제약도 적은 편이다.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대에 약 363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되는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계획대로 올해 안으로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부지 조성과 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사인 바이오테크이노밸리 김용찬 대표는 "국내 데이터센터가 전력 자립도가 낮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공급 제한 등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력과 용수 등 필수 인프라가 갖춰진 춘천이 수도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향후 데이터센터 부지는 단순 입지를 넘어 산업 생태계 연계가 중요한 만큼, 데이터와 바이오가 결합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시행사인 바이오테크이노밸리는 더존비즈온 경영권 변동으로 인한 사업 정상 추진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기존 출자 약정과 사업 참여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행사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본금 1050억원을 기반으로 분양 수입과 단계별 PF 대출을 통해 순차 추진되는 국가 공모사업"이라면서 "향후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직접 지분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공공 관리와 행정적 검증 체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