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기업 프로티나와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협력을 확대한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공동 수행 중인 정부 국책과제를 바탕으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연구까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9일 프로티나와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한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로티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백민경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10월부터 수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주관 'AI 모델을 활용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의 후속 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계약에 따라 프로티나는 내년까지 AI를 활용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과 검증을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단계까지 전임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면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프로티나에는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지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AI 기술과 항체 개발 역량을 결합해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등 주요 규제기관에서 총 11개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티나는 자체 항체 개량·성능 측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검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검증 과정을 약 2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매주 1만 개 이상의 항체 서열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가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축적한 공정 최적화 프로세스 경쟁력을 항체 신약 개발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정부 국책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티나 윤태영 대표는 "AI와 실험적 검증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의 병목을 푸는 일이 이번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계약을 통해 연구 수준을 넘어 실제 신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