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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의 ESG 열쇳말 '배리어 프리'

  • 2021.10.07(목) 15:42

"꾸준한 성과는 지역사회 덕분"
장애 예술가·어린이 적극 지원

조현준 효성 회장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내보이고 있다. 배리어 프리란 장애인·노인·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운동이다. 건축이나 도로·공공시설 등에서 물리적 장벽을 허물자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회 전반의 제도적, 정서적 벽까지 없애자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올해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한승민 작가/사진=효성 제공

효성은 장애 예술가와 장애 어린이 재활 지원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는 조 회장이 평소 "꾸준한 성과의 바탕에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고 말하며 사회적 약자를 꾸준히 살피고 지역사회에 장벽이 없도록 하자는 데서 비롯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리어 프리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한 축으로 삼은 것이다.

효성은 최근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예술가들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시각예술 분야 장애 예술인 창작 공간이다. 효성은 2018년부터 이곳을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매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장애 예술가 12명의 작품 재료 구입과 전시 비용, 아카이브 제작 등에 사용된다. 

후원 4년 차인 올해는 시민들과 효성 임직원들이 뽑는 '효성과 함께 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선정했다. 서양화 화가인 한승민 작가(27)가 선정됐는데, 그는 직접 경험하는 일상의 경험을 이미지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외 다양한 미술 대전과 아트 페어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에 소장되기도 했다.

잠실창작스튜디오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길어지며 문화예술 활동이 많이 위축돼 예술계와 작가들의 걱정이 많았다"며 "기업 후원으로 입주 작가분들이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효성은 지난해 12월 잠실창작스튜디오와의 협업을 인정받아 서울특별시가 선정하는 '2020 민관협력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달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푸르메재단에 '장애어린이 의료재활·가족 지원사업' 용도로 1억15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로 9년째 지원이다. 지원금은 저소득층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의 재활치료, 비장애 형제 교육과 심리치료, 효성 임직원 가족과의 동반 가족 여행, 가족 초청 작은 음악회 등 재활치료 전반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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