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中체리자동차, KGM에 7500만달러 쏜다…파트너십 강화

  • 2026.08.03(월) 09:00

KGM, 7500만달러 CB 발행…체리자동차가 인수
재무부담 덜고 체리 기술수출 핵심고객 확보 '윈윈'

KG모빌리티가 중국 체리자동차와 장기 파트너십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체리자동차로부터 7500만달러(약 1084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두 기업간의 합종연횡이 각자의 약점을 보완해줄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KG모빌리티는 미래 차량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체리자동차는 기술수출을 위한 핵심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KG모빌리티와 체리자동차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미래 기술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7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는 KG모빌리티가 75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체리자동차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더 돈독해진 KGM과 체리자동차

KG모빌리티와 체리자동차와의 인연은 지난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사는 2024년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2025년 중대형 SUV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앞선 협업들의 후속 조치 성격이지만 향후 체리자동차가 KG모빌리티의 주요 주주로 이름 올릴 여지를 남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게감이 남다르다.

KG모빌리티의 시가총액이 1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10% 안팎으로 올라 주요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 협력의 핵심파트너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거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KG모빌리티는 상품기획, 디자인, 차량 개발 노하우와 체리자동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및 글로벌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신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양사의 첫 프로젝트 결과물은 'SE-10'으로 KG모빌리티의 렉스턴을 잇는 중형 SUV로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또 자율 주행 및 최첨단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기반 아키텍처 등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다각적인 협력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 간의 연합은 이제 필수적"이라며 "KG모빌리티의 70년 기술 노하우와 체리자동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하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윈-윈 노린다

이번 협약은 KG모빌리티와 체리자동차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KG모빌리티는 최근 판매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2분기 0%대로 떨어진 영업이익률, 제한된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전동화·SDV로 빠르게 재편되는 완성차 시장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이를 위해 앞선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 SDV, 기술 활용 등을 통해 다각화 전략을 펼치기는 했지만 7500만 달러 가량의 라이선스비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협력은 이러한 라이선스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재무부담을 완충시킬 수 있다. 이번에 체리자동차의 투자규모가 KG모빌리티가 지급해야 하는 라이선스비 규모와 비슷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향후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체리자동차와 지분으로 엮이게 되면서 체리자동차의 기술 공급에 대한 의지를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리자동차 입장에서는 차량 플랫폼이라는 '기술수출'의 핵심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양사가 협약을 통해 탄생한 차량이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기술 사용료가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술을 보증할 수 있는 기반 확대가 가능하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