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하락했다. 실적 기반 중 하나였던 현대IFC를 매각한 영향이다. 게다가 실적을 방어해줬던 계열사들이 고전했던 게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본업 자체는 적자를 탈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판매량을 끌어올린 데다가 제품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체질이 개선됐다.

3일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가량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는 자회사들의 영향이 컸다.
먼저 올해 초 현대IFC를 매각한 게 영향을 끼쳤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현대IFC의 지분 100%를 3393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철강 위기 극복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현대IFC가 지난해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알짜 회사였던 만큼 실적 감소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제철 측 역시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현대IFC가 연결 대상에서 빠져나가며 이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SSC(스틸서비스센터)와 관련한 재고 미실현이익도 연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철강재를 해외 SSC에 판매하면 해당 거래는 현대제철 별도 실적에 반영된다. SSC가 이를 최종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고 재고로 보유할 경우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이익이 미실현이익으로 제거된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는 해외 SSC의 재고 증가 또는 미실현이익 제거 규모 확대가 별도와 연결 실적의 차이를 벌린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본업에서는 적자를 탈출하면서 실적 개선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올해 2분기 현대제철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79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현대제철 측은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량이 늘어나고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 및 에너지 산업 핵심소재 판매를 집중 공략한다.
최근 발표됐던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연계된 건설 수요를 노린 철강 소재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또 반도체 공장 조기 완공 및 추가 투자 계획에 맞춘 건설 필요 철강재 포트폴리오와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확보해 실적을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7개 신규 데이터센터향 철강재 수주하는 성과를 낸 것을 기반으로 전력 인프라 분야 공급도 구체화하고 있다.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추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 인프라 확충 사업 철강재 수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