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파티게임즈가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의 모집액이 당초 예정액보다 246억원이나 감소한 350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청약을 앞두고 최대주주와 경영진 4인이 배정된 물량의 80%를 판데 이어 2대주주는 아예 전량을 매각, 사실상 청약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있을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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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는 유상증자 최종발행가액이 3만455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1차 발행가(3만6550원)와 2차 발행가(3만4450원) 가운데 낮은 금액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 예상했던 발행가(5만9100원)보다 42%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조달자금도 당초 예정금액 (591억원)보다 246억원이나 감소한 34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앞서 파티게임즈 경영권을 쥐고 있는 이대형 사장(지분율 15.6%)을 비롯해 임원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35.6%)은 이달 6일 배정주식 35만6332주 중 80%(28만4052주)를 현대증권 등 기관투자자 10곳과 개인투자자 2명에게 26억원(주당 9200원)을 받고 매각, 배정금액 130억원 중 26억원에 대해서만 청약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2대 주주(14.5%)인 중국 텐센트는 배정받은 신주인수권 14만4809주를 지난 12~16일 9억8491만원(주당 평균 6801원)에 전량 처분했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배정액의 20%만 청약키로 한데 이어 2대 주주는 아예 포기 의사를 밝힌 셈이다.
파티게임즈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 내달 2~3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한다. 최종 미달 주식은 대표주관사를 비롯해 인수단이 전량 인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