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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곤 상무의 경우 온라인게임 ‘군주’를 비롯해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을 만든 개발자로서, 이번에 조이시티 인수합병(M&A)를 주도한 게임업체 엔도어즈 출신 ‘3인방’ 중 한 명이다.
조성원 사장은 지난달 26일 내부경영자매수(MBO, Management Buy Out) 방식으로 조이시티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자신을 비롯해 조한서 상무, 김태곤 상무 등 엔도어즈 출신 멤버들과 의기투합해 지난 8월 창업한 엔드림을 통해 조이시티 지분 12%(141만1494주)를 인수한다.
대상 주식은 현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의 지분 14.7% 중 7.0%와 2대주주 넥슨코리아 14.3% 중 5.0%로 투자금액은 총 423억원(주당 3만원)이다. 계약금 없이 이번 임원 선임 임시주총이 끝나고 나면 딜은 최종 마무리된다.
조 사장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엔드림을 통한 조이시티 지분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양수도 계약 대상 지분 14.7% 외에도 엔드림은 앞서 지난달 19일 조이시티 자사주 25만8480주를 인수한 데 이어 28일에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외매매를 통해 19만2976주를 취득했다. 또한 조 사장도 같은 날 개인적으로 2만주를 매입했다. 조이시티는 당시 신탁계약 자사주 24만5264주를 주당 2만7800원에 장개시전(前) 기타법인과 개인에게 넘겼는데, 주된 매입 주체가 엔드림과 조 사장이다.
엔드림이 사들인 조이시티 주식은 발행주식의 3.84%로 지금까지 투입한 자금만해도 총 124억원(주당 평균 2만7400원)에 달한다. 엔드림의 현 자기자본(155억원)의 8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엔드림은 조이시티 경영권 인수를 매듭지으면 지분 15.8%를 소유하게 된다. 또한 조성원 사장(12만주)과 조한서 상무(4만주) 등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을 합하면 17.2%(202만325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