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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지원 KRX 이사장 "도전·소통·신뢰로 어려움 극복' 

  • 2020.01.02(목) 15:31

안정적 고배당 인컴형 상품 지속 확대
"시장교란행위 근절, 총선 테마주 감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올해에도 자본시장 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도전(Challenge)과 소통(Communication), 신뢰(Confidence) 세 가지 키워드로 이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 이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3저 현상 등 과거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제환경이 글로벌 표준으로 되어가고 있으며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에서 보았듯이 글로벌 교역환경도 상호협력 보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대내적으로도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실적회복도 여전히 불투명할 뿐 아니라, 저금리 속에 가계부채 증가도 또 다른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 환경으로 위축되거나 두려워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도 한국거래소는 금융당국 및 업계와 보조를 맞추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전과 소통, 신뢰 세가지를 핵심가치로 삼아 업무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키워드인 도전과 관련해 자본시장이 기업의 혁신적 도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복잡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를 중심으로 보다 명료하게 개편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 상장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상장기업들에게도 충분히 제공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내걸었다. 정 이사장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리츠, 채권, 고배당 주식 등에 기반한 인컴형 ETP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 직접투자 수요에 대응해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서도 원하는 해외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상품들을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구조화증권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부 및 업계와 함께 고민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품질을 개선하고, 환경‧사회 관련 정보의 확대를 위해 E‧S정보 공개방안을 새로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을 위한 전용 섹션을 마련해 관련 공시정보를 집약적으로 제공하고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종합대응방안을 마련해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FT) 등을 이용한 시장교란행위를 근절, 시장의 '신뢰'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총선을 앞둔 정치 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한 집중감시를 통해 시장의 불건전 행위로부터 투자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거래정보저장소(TR)를 연내에 차질 없이 가동해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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