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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부진' 쏘카, 코스피 출격...데뷔전 성적 주목

  • 2022.08.21(일) 10:24

[주간개미소식지]
수요예측 '흥행' 대성하이텍, 코스닥 상장
외국인 '사자' 이어질까...환율 추세가 변수

8월 넷째주 국내 주식시장에선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쏘카의 코스피 시장 데뷔전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쏘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맛본 뒤 공모가를 자체적으로 낮췄다. 쏘카의 데뷔 성적이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같은 날 대성하이텍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쏘카와 달리 기관의 높은 관심 속에서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한 데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해 상장 당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할만하다. 외국인은 최근 '사자' 행진을 벌이면서 2500선 돌파의 주역이 됐으나 지난주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다시 끌어내렸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몸값 낮춘 쏘카, 22일 데뷔전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쏘카는 오는 22일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1호 유니콘 특례상장' 타이틀을 갖게 된다.

쏘카는 IPO 시장 분위기 냉각, 공모가 거품 논란 등으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수요예측에서 확정된 2만8000원의 공모가는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희망 밴드(3만4000~4만5000원) 하단을 20%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이후 진행된 일반청약 경쟁률은 14.4대 1에 머물렀고 청약증거금 역시 1834억원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지난 16일 공시된 쏘카의 증권발행실적 보고서를 살펴보면 미확약 물량이 상당하다. 공모물량 364만주 가운데 67.1%의 물량이 기관투자자에 배정됐다. 이중 1개월 이상 의무보유 확약을 건 기관은 한 곳도 없다. 기관에 배정된 물량 중 7.65%에 해당하는 18만7000주에만 15일간 의무보호예수가 걸렸고 나머지 92.35%인 225만6700주는 미확약 물량이다. 이는 언제든 시장에 출회할 수 있는 물량이기 때문에 많을수록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회사를 둘러싼 우려의 눈초리를 뒤집고 상장 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과 9시 사이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쏘카 지분을 쥐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눈여겨볼 만하다. SK와 롯데렌탈은 각각 쏘카의 2대, 3대주주다. 이들의 공모 후 지분율은 17.94%, 11.81%다. 

쏘카 상장일에 코스닥에선 2차전지 기업인 대성하이텍이 데뷔한다. 이 회사는 의료기기,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한다. 공모후 시가총액은 1195억원으로 전망된다.

대성하이텍은 쏘카와 비슷한 시기 IPO 절차를 밟았지만 수요예측, 일반청약 결과는 확연히 달랐다.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7400~9000원) 최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지었다. 이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113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도 4조원 넘게 몰렸다. 

물량을 배정받은 기관들 중에서는 15%가 의무보유 확약에 동참했다. 이중 대부분이 3개월 의무보유확약을 걸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또 다른 하반기 대어 컬리의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5일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컬리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매매패턴 주목...환율이 '변수'

한편 '큰손'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만 2조21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고, 그 덕분에 코스피는 지난 16일 2533.52포인트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19일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다시 240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변화한 원인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꼽힌다. 통상 달러값이 오르고 원화값이 낮아지면 국내 증시 투자 매력을 떨어뜨려 외국인 매도를 자극하게 된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장중 1328.8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지난 한 주간 23.5원 점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속에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위원들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이는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 경제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통화정책을 의논하는 자리다.

일각에선 미국계 자금의 유입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미국계 자금은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월에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국가가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했다면 7월에는 펀드의 영향력이 큰 미국이 1조7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면서 "미국계 자금의 귀환은 우리나라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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