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 요약 [공시줍줍 PICK]!
오늘 공시PICK은 필립모리스와 15년 장기계약을 새로 맺은 KT&G와 삼성그룹 리츠에 출자를 결정한 삼성증권, 현대차증권에 1000억원의 자금 운용을 맡긴 현대모비스, 자사주 100억원을 매입하는 콜마비앤에이치 등의 공시를 가져왔어요.
필립모리스와 15년 장기계약한 KT&G
KT&G가 필립모리스(Philip Morris Products S.A.)와 무연제품(궐련형 전자담배) 장기계약을 새로 체결했어요. 이번 계약은 필립모리스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KT&G의 무연제품을 파는 게 골자인데요. 계약기간이 30일부터 오는 2038년 1월 29일까지로 무려 15년(일부 계약 5년 단위 갱신)에 달해요.
계약한 제품은 KT&G의 무연제품 디바이스를 비롯해 스틱 등 소모품 일체인데요. 다만 시장 상황이 가변적인 만큼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성과검토 및 수량이 확정되는 보증이 연계돼 있어요. 일단 이번 첫 3년 구간은 총 160억본에 달하는 수량 보증으로 시작해요.
삼성그룹 리츠에 출자 결정한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계열회사이자 삼성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인 삼성에프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삼성FN리츠)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어요.
투자중개를 위한 지분증권 총액인수가 이번 출자의 목적인데요. 실제 출자는 오는 3월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에요. 한편 삼성증권의 이번 출자로 삼성FN리츠의 총출자액은 118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어요.
현대차증권에 1000억 운용 맡긴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특수관계인인 현대차증권이 발행한 1000억원 상당의 특정금전신탁을 지난 27일 사들였다고 공시했어요. 만기일은 오는 4월 27일. 이자율은 시장금리를 따라요.
안정적인 자금운용과 수익성 제고가 이번 거래의 목적인데요. 현대모비스는 앞서 작년 10월에도 현대차증권의 만기 3개월짜리 특정금전신탁 1000억원어치를 매수한 바 있죠. 현대차증권은 다만 현대모비스의 이번 매수 건이 작년에 사들인 신탁에 대한 연장 건인지에 대해 "투자자 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혀왔어요.
자사주 100억 매입 나서는 콜마비앤에이치
건강기능식품 주문자부착생산(ODM)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주가를 관리하는 모습이에요. 이 계약을 통해 앞으로 반년간 1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지난 27일 공시했거든요. 실제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가 그 목적이라고 밝혔어요.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를 위해 NH투자증권과 신탁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계약기간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7월 26일까지예요. 이번 계약금액은 공시가 나온 당일 종가 기준 회사 시가총액(9011억원)의 1%가 넘는 규모라는 점.
실리콘음극재 설비에 590억 출자하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에 59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어요. 회사는 내달 1일 계열 유예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보통주 410만2844주, 590억5200만원 규모를 출자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는데요.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가 전신으로, 작년 7월 포스코홀딩스가 음극재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후 사명을 변경한 바 있어요.
실리콘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제작에 쓰이는 소재 중 하나인데요. 현재 리튬이온전지 생산 대부분에 사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에 주효한 차세대 음극재예요. 최근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이 실리콘음극재 함량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까닭이죠.
한편 이번 출자는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산 450톤(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에요.
자동변속기 921억 상당 수주한 SNT중공업
SNT중공업이 해외에서 921억원가량의 계약을 따냈어요. 회사는 30일 튀르키예(터키) BMC Otomotiv와 921억5180만원어치의 Altay전차용 자동변속기 구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이는 회사의 최근 매출액 대비 27.43%에 이르는 규모예요.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로 수량 등 자세한 사항은 방위산업의 보안 관계상 공시에 생략했어요. 눈에 띄는 점은 이번 계약 내용에는 앞선 금액 이외의 추가 옵션 구매도 포함됐다는 점. 회사는 추가로 1750억원 상당의 수주를 예상했는데요. 이 부분 또한 확정되면 추후에 공시한다고 하네요.
올해 수주금액 하향한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예상 수주금액을 하향했어요. 회사는 올해 수주금액을 69억8만달러(8조6억원)로 설정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89억달러) 대비 22%가량 하향된 규모예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하향 이유로 "액화연가스(LNG) 운반선은 2026년 말 납기 슬롯(건조공간)까지 예약된 상태"라며 "수주 잔고가 충분한 상황에서 납기 시점이 먼 슬롯까지 무리해서 채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오늘 읽어본 공시(공시발표 시각)]
-KT&G,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30일, 09:30)
-삼성증권, 특수관계인에대한출자(27일, 16:33)
-현대모비스,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27일, 15:29)
-콜마비앤에이치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체결결정)(27일, 12:52)
-POSCO홀딩스, 특수관계인에대한출자(27일, 15:11)
-SNT중공업,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30일, 09:23)
-대우조선해양, 영업실적등에대한전망(공정공시)(27일,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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