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8400선을 넘어서며 최고점을 새로 썼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등한 데다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새로 상장하면서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빠르게 몰린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자 유가증권시장에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387.04포인트(4.81%) 상승한 8434.55를 기록중이다. 어제보다 194.61포인트(2.42%) 오른 8242.12에 출발해 장중 한때 8450.26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수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19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다.
이날도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9.29%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UBS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한 데다 AI(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확산된 영향이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65포인트(0.61%) 오른 7519.12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7.02%) 오른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8만2000원(8.87%) 상승한 223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새로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도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 거래일보다 19.53% 오른 2만8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19.51% 상승 중이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12.78%, 13.22% 오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관련 레버리지 ETF 상장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단기 수급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6.41% 오르고 있고 삼성전기는 8.84% 상승 중이다. 삼성물산(6.45%), 삼성생명(4.74%), HD현대중공업(2.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4%)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는 1.02% 하락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98% 내리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5분 기준 개인은 1371억원, 외국인은 114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4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65포인트(1.51%) 내린 1154.8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999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4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증시의 밸류 부담은 아직 크지 않다는 긍정적 해석이 나온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 부담은 높지 않다"며 "글로벌 AI CAPEX(설비투자) 확장 속 반도체 업황 개선이 한국 기업 이익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