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60% 상향했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가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2일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지난 1일 종가 76만1000원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57.7%다.
KB증권이 산정한 현대모비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111조5000억원이다. 기존 사업 가치 44조원과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 가치 14조7000억원을 반영했다. 액추에이터 사업과 현대차그룹 생산 물량 증가 효과는 52조7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을 통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율은 10.9%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액추에이터 사업은 영업이익 14조원을 창출하는 현대모비스 대표 사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생산성 혁신을 바탕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모듈·부품 및 A/S(사후관리) 수요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실제 움직임으로 바꾸는 구동 장치다. 로봇의 관절과 팔다리를 움직이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판매량이 2035년 1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가 해당 액추에이터를 전량 공급한다는 전제 하에 아틀라스 대당 액추에이터 구입비를 7900만원 수준으로 추산할 경우, 2035년 액추에이터 판매 매출은 119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아틀라스가 고가의 하이엔드 휴머노이드를 지향하기 때문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액추에이터 구입 비용도 매우 클 전망"이라며 "액추에이터 판매 119조원, A/S 매출 67조원을 합친 총 액추에이터 매출은 2035년 186조원으로 예상한다"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생산 확대도 현대모비스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이 스마트팩토리와 휴머노이드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생산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의 생산대수가 늘어나면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친환경차 전환에 실패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위축되는 반면 현대차그룹은 외부 자율주행 AI(인공지능) 도입과 자율주행차 파운드리를 통해 중국 외 시장 생산 점유율을 4배 늘릴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체 출하 대수와 강한 상관성을 보이기 때문에 모듈·부품 및 A/S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