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6억건에 달하는 리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숙박 검색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이 '플레이스'(장소 검색 및 리뷰 서비스)에 남긴 키워드,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리뷰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반영됐다.
실제 방문 경험에 따른 숙소의 특징도 고려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면서 신뢰도 높고 풍성한 숙소 정보를 기반으로 더욱 세분화된 탐색이 가능해졌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제주도 오션뷰 가족펜션', '가평 분위기 좋은 캠핑장'과 같은 구체적인 질의에도 이용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숙소를 제시해준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분위기나 시설 등 숙소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찾아보지 않아도 검색 의도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기에 이용자의 탐색 시간은 훨씬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자체 검색 기술인 'AI 스니펫'을 각 숙소의 업체 소개란 영역에 적용해 한층 차별화된 검색 환경을 구현했다.
AI 스니펫 기술로 네이버에 축적된 수많은 로컬 리뷰 중에서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부합하는 리뷰를 추출해 업체정보와 함께 선보인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원하는 숙소 유형과 분위기 등을 포함해 검색하면, 검색어와 연관된 텍스트 리뷰와 이미지가 우선적으로 노출된다.
또 이용자가 각 숙소의 핵심 키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블로그 리뷰를 토대로 숙소의 특징을 한 줄로 요약해 소개해준다.
'플레이스 필터' 기능도 강화해 검색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리뷰 콘텐츠뿐만 아니라 숙박 트렌드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숙소의 대표적 특징을 담아내면서도 이용자의 검색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필터 키워드를 구성했다.
특징, 분위기, 시설·서비스 등 카테고리에서 필터를 선택한 뒤 '조식이 제공되는 반려동물 동반 풀빌라', '럭셔리 감성의 수영장 있는 글램핑장' 등 조건에 맞는 숙소를 손쉽게 모아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펜션 △캠핑장 △게스트하우스 유형에 우선 적용되며, 이후 숙박 전체 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세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책임리더는 "네이버에 쌓인 리뷰가 이용자의 편리한 검색 경험을 위해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리뷰와 검색 기술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업종으로 개편을 확대하고 동영상 리뷰도 제공하는 등 검색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