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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검찰수사관 영입…두나무는 금감원 출신 채용

  • 2024.03.05(화) 09:56

가상자산거래소 사정당국 인사 영입 확대
제도권 진입 대비 내부 통제·준법 감시 강화

빗썸, 업비트 등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검찰, 금감원 등 사정당국 인사들을 활발하게 영입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검찰청 6급 검찰수사관을 상무 직급으로 영입했다. 빗썸이 검찰 쪽 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영입된 검찰수사관은 이달 중 입사 예정이며 내부 감사나 자금세탁방지 관련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가상자산이용자법 시행에 대비해 불법 거래행위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거래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찰에서 20년이상 근무한 베테랑으로 현장 경험 등 다양한 업무 경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은 현장 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력도 뛰어나 기업들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 출신이 이달 합류한다"며 "구체적 업무는 입사 이후 내부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금융감독원 출신 3급과 4급 2명을 영입했다. 3급 출신은 두나무에서 실장을 맡는다. 공직취업 심사를 거친 만큼 가상자산 관련 업무 경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다른 거래소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내부통제나 준법 감시 등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3급은 주로 팀장과 수석조사역으로 금감원 내 핵심인력으로 꼽힌다. 수석조사역은 보통 15년 이상의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해 업무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으로 인정받는다. 두나무는 앞서 이해붕 금감원 부국장을 영입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업계가 본격적으로 제도화되면서 거래소들이 내부 통제와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규제에 대응하고 사업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당국 출신 인재들의 영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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