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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커머스 다 잡았다…역대 최대 실적

  • 2024.08.09(금) 09:54

서치플랫폼·커머스·클라우드 등 호조
"하반기 AI 경쟁력 집중…사업기회 발굴"

네이버가 검색과 커머스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매출이 10%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20% 넘게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2조6105억원, 영업이익은 26.8% 확대된 47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5분기 연속 개선됐다. 조정 EBITDA(법인세·이자·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6384억원으로 역시 최대다. 순이익은 3321억원으로 15.8%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이다.

먼저 서치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과 타깃팅 고도화에 전년 동기보다 7.5% 성장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매출은 도착보장,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와 크림(KREAM)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3.6% 늘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같은 기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하면서 같은 기간 20.1% 늘어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환율 변동 효과 등을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같은 기간 11.1% 성장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원 유료 사용자 수(MPU)를 기록하는 등 성장을 이어갔다. 

클라우드 매출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AI에 기반한 성장 드라이브에 힘쓴 부분이 있고 앞으로도 내부 경쟁력을 그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핵심 사업의 상품·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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