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가 그룹공사 위주의 내부 수주에서 벗어나 외부 공공·민간공사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엠코는 최근 전남 나주의 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턴키공사와 강원도 홍천 환경시설 공사를 잇따라 따내는 등 올해 국내외에서 총 3200억원의 외부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나주 수주 공사는 사업비 290억원 규모, 연면적 1만5774㎡ 지하 1층∼지상 8층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를 짓는 사업이다.
강원도 홍천의 기술제안형 환경시설 공사는 120억원 규모로 홍천군 북방면 일원에 하루 10만ℓ 용량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현대엠코로서는 창립 10여년 만에 따낸 첫 기술제안형 공사다.
해외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400억원 규모의 국립대학교 건축공사를 수주했고, 베트남 병원 건립공사(공사비 210억원), 캄보디아 오피스 신축공사(공사비 480억원) 등을 수주했으며, 브라질에서도 현대중공업 중장비 공장(700억원)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남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자체 수주영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주택부문에서도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집중해 올 상반기 선보인 아파트 4300여가구를 100% 분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공급지는 김천 혁신도시, 울산 화정동, 위례신도시, 서초 내곡동 등이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작년 해외에서 61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조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외를 통틀어 수주 4조원, 매출 3조3000억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외부 공사 수주 현황(자료: 현대엠코) |